"눌러따!"…언어유희로 두 마리 토끼 잡은 모닝케어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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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광고평론 No.1134] 평가 기간: 2024년 9월 27일~2024년 10월 4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3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동아제약이 지난 9월 19일 공개한 모닝케어 프레스온 광고 혼술 편입니다.
배우 임시완이 모델입니다.
한 남성이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생각하고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혼술에 취기가 오를수록 울컥 차오르는 외로움'이란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이어 "모닝케어로 눌러 따!"라고 말하며 임시완이 등장합니다.
눌러서 따는 모닝케어 프레스온의 개봉 방법과, 모닝케어로 취기로 인한 외로움을 '눌렀다'의 유사한 발음을 이용한 언어유희입니다.
'환상적 숙취해소'라는 카피로 환과 액상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프레스온의 음용 방식을 압축적으로 설명합니다.
이후 숙취가 걱정될 땐 눌러 따 바로 마시자며 올뉴모닝케어 프레스온의 특징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마지막에 임시완이 손에 덜지 말고 한 번에 바로 먹어야 한다며 음용 방법을 주의시키고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제품과 시각적 효과가 조화롭다
김동희: 강력한 한방 대신 안전빵
김진희: 재치 있게 표현한 광고
이정구: "너는 지금 뭐해 자니 밖이야?"
전혜연: 시작부터 끝까지, 깨알같이 알차다!
정수임: 숙취 해소도 영리하게 해결할 것 같은 느낌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4.2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제품을 특징을 압축적으로 잘 전달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적합성은 각각 광고 효과가 3.8, 광고 모델이 3.7점을 얻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3.5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3.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눌러따!"…인상적 카피 사용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속 상황과 잘 어울리면서 제품 음용법도 잘 설명한 '눌러따'가 효과적인 언어유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환상적 숙취해소' 등과 같은 카피도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회식이 줄어들고 혼술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혼술 상황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숙취가 초래하는 신체적인 고통보다는 정서적인 측면에 더욱 집중하며 '눌러따'라는 문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해당 문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분위기가 극적으로 고조되며, 취기를 누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가 광고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뒤이어 등장하는 제품의 특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3)
술로 발생하는 난감한 상황을 해결해주는 듯한 동아제약의 숙취해소제 광고. '환(액)상적', '눌러따(눌렀다)' 등 중의적인 언어유희를 두 개 이상 넣었는데 제품과 연결돼 있다보니 과하거나 이질적인 느낌은 덜하다. 해당 제품과 같은 환+액상 형태의 숙취해소제가 기존에 없던 건 아니지만 모닝케어라는 익숙한 브랜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후발 주자로 입성했다. 안전한 브랜드와 검증된 모델로 경쟁사들 사이 연착륙을 노렸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6)
'깔끔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의 임시완과 숙취해소제의 만남, 뭔가 어울리지 않을 듯하면서도 잘 어울린다. 왠지 음주도 숙취도 영리하게 해결할 것 같은 기분을 주는데, 이번 영상에서도 이런 이미지가 잘 활용되고 있다.
'눌렀다'와 '눌러따'를 연결하는 언어유희, 그리고 프레스온이라는 색다른 제품의 특징을 단계별 설명과 예시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특히 숙취해소제는 술기운이 있을 때 먹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찬찬히 음용법을 소개하는 선명한 발음과 내레이션이 신뢰감을 더해준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9)
광고 전반에 걸쳐 센스 있는 깨알 어필들이 돋보인다. 초반의 재미있는 시작은 호감도를 높이며, 임시완의 등장으로 깔끔하고 몰입도 높은 전개가 이어진다. 환을 손에 덜지 않고 한 번에 따서 바로 마시는 간편 복용법도 잘 강조됐다. '환상적 숙취해소'라는 카피라이팅도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알차게 시간을 채운 광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재미있는 상황 설정으로 공감↑
광고 속 전 애인을 그리워하는 상황이 타깃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잘 묘사됐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콘텐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절한 예시를 배경으로 삼아 표현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광고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6)
"너는 지금 뭐해 자니 밖이야?" 광고를 보고 프라이머리의 노래 '자니'가 떠올랐다. 술 마신 뒤 전 여자친구의 SNS을 뒤적거리다가 연락하게 되는 흑역사를 '눌렀다!'라는 연출과 음용 방식의 '눌러따!'를 연결한 점이 매우 창의적이다. 광고에 공감한 남성 타깃에게는 15초 짧은 시간 내에도 정확히 제품이 인지될 수 있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6)
한편 그 외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쉽다는 지적들도 존재합니다.
김동희 평론가는 "타 제품을 이길 만큼 킥이 되는 강력한 한방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으며, 전혜연 평론가는 "마지막의 키 멘트인 '손에 덜지 말고'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이정구 평론가는 "환과 액상을 함께 마실 수 있다는 '환x액상적' 숙취해소에서 굳이 'x'를 넣은 이유가 뭘지 궁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동아제약
▷ 대행사 : 차이커뮤니케이션
▷ 제작사 : 히어로 크리에이티브 가넷픽쳐스
▷ 모델 : 임시완
▷ CD : 박종훈
▷ AE : 이연호 김태진 권혁준
▷ CW : 안시윤 김나영
▷ 아트디렉터 : 손수진
▷ 감독 : 흥
▷ 조감독 : 강승원
▷ Executive PD : 윤민제
▷ 제작사PD : 유선진
▷ LINE PD : 유지영
▷ 플래너 : 박준우 김예슬
▷ 촬영감독 : 김지성
▷ 조명감독 : 최두수
▷ 모델에이젼시 : 엔와이컴
▷ 로케이션 업체 : 로케이션 모아이
▷ 편집실 : 거스트앤게일
▷ 2D업체 : 지인포스트
▷ 2D(TD)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