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넘어 모험회사'…기발하게 론칭 알린 삼성생명 새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광고 설명 등의 팩트가 잘못 됐을 경우나 반론이 있을 경우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가급적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47] 평가 기간: 2024년 10월 18일~2024년 10월 25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4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생명이 지난 10월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산학 협력을 통해 웰니스 디자인을 연구하는 '라이프놀로지 랩(Lifenology Lab)' 프로젝트 론칭을 알리는 캠페인입니다.
광고는 "삼성생명은 합니다"라고 운을 띄운 뒤, "보험회사를 넘어서 모험회사가 되기로"라고 말합니다.
이후 매뉴얼의 한계를 넘어 가보지 않던 길을 가는 등, 보험을 넘어 모두를 행복하게 할 놀라운 방법을 찾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라이프를 바꿀 똑똑한 아이디어를 기대하라며 '인생, 살수록 행복하게'라는 라이프놀로지 랩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전반적으로 명쾌한 내레이션과, 하트 ·스마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그래픽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독창성이 더 필요하다
김동희: 타깃 시장을 넓히고자 혁신을 택하다
김진희: 밝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정구: 라이프놀로지 랩의 기대
전혜연: 생명보험에 대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퀄리티
정수임: 간단해 보여도 기발한 크리에이티브의 산물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4점을 주며 화려한 그래픽이 눈을 사로잡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3.7점, 창의성은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3점, 호감도는 3.2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3.5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대를 기록했습니다.
'모험회사'로 포부 밝혀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보험회사를 넘어 모험회사가 되겠다'는 카피가 기발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삼성생명의 도전을 잘 나타냈다고 호평했습니다.
삼성생명이 퇴직자산 운용 관리 부분에서 업계 1위인 만큼 인생(Life)을 기술적(Technology)으로 혁신하는 라이프놀로지 랩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인생을 살수록 행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타깃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언어유희를 통해 보험회사를 넘어 모험회사가 되겠다는 다짐은 업계 1위가 하기 힘든 생각과 결정일 텐데 혁신을 지속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기존 은퇴자금 관련 보험회사에서 주로 노년기 이후의 삶을 보여주고 시니어 모델을 활용하던 것과 대비되는 젊은 연출이 눈에 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8)
보험회사를 모험회사로 비유한 크리에이티브가 기발해 보인다. 표현이 간단해 보여도 사실은 많은 고민을 거친 후에 내놓은 듯한 느낌이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은 보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모험하겠다는 포부가 키워드 하나로 단번에 설명된다.
이와 함께 기술력을 보여주는 귀여운 영상도 콘셉트를 확실히 뒷받침한다. 통통 튀는 신나는 배경음악과 내레이션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좋아 미소를 유발한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3)
화려한 그래픽…눈이 즐거워
또한 평론가들은 이 광고가 다채로운 색감의 그래픽을 활용해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비자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존 틀에 박힌 보험 회사 광고와는 달리, 이번 광고는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람 대신 귀여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활용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초반부에 보험회사를 넘어 모험회사가 되겠다는 메시지는 신선하고 긍정적으로 다가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처럼 창의적인 접근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청자와 감정적 연결을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5)
밝은 분위기의 전개로 활기찬 에너지가 잘 담겨있다. 문구 디자인, 다양한 색감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메시지를 잘 전달하며, 색감과 어울리는 효과음을 활용해 더욱 돋보이게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7)
삼성생명 스스로 업의 규정을 확대한다. 픽셀과 같은 캐주얼한 크리에이티브 요소를 통해 젊은 타깃에게 단순한 보험회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메시지 진부하게 느껴져
하지만 광고 속 메시지들이 어떤 기업이나 할 수 있는 말이라 창의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그래픽 효과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도전적인 메시지와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앞으로 행보에 기대를 갖기엔 메시지가 다소 모호하게 느껴진다. '모험', '가보지 않던 길',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는 메시지는 어느 광고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범용적인 표현으로,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7)
■ 크레딧
▷ 광고주 : 삼성생명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오프더레코드 화이유
▷ CD : 신종옥
▷ AE : 하안빈 형성수 전길원
▷ CW : 안동헌 남경원
▷ 아트디렉터 : 이규호 도유화
▷ 감독 : 김유영
▷ 조감독 : 김민수
▷ Executive PD : 황인규
▷ 제작사PD : 김승태 강병현
▷ 촬영감독 : 장준영
▷ 조명감독 : 최두수
▷ 아트디렉터(스텝) : 강승현
▷ 로케이션 업체 : 케이션 모아이
▷ 편집실 : 포스트아지트
▷ 2D업체 : 포스트아지트
▷ 2D(TD) : 백민규
▷ 3D업체 : 포스트아지트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이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