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포지셔닝으로 안정성 추구한 MG새마을금고보험 새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의 광고평론은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와 자습서에 수록되고 있습니다. ※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광고 설명 등의 팩트가 잘못 됐을 경우나 반론이 있을 경우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시면 가급적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85] 평가 기간: 2025년 5월 16일~2025년 5월 23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8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MG새마을금고보험이 지난 5월 1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남궁민이 모델입니다.
'당신 곁에'라는 키워드를 반복하며, 무럭무럭 자랄 아이나 내일이 빛날 청소년 등 보험이 필요한 대상의 곁에 MG새마을금고보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후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비수도권 지역 점포 비중이 높음을 알리며,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레거시 방법으로 레거시 선두주자를 잡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김석용: 관행 같은 뻔한 포장이 다 덮어버렸다
김지원: 감동적인 메시지와 모델의 신뢰감 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한자영: 리스크도 없지만, 임팩트도 아쉬운
홍산: 한결같은 안정성
홍종환: 변화를 시도했는데, 변화의 힘은 약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2점을 부여하며 2023년부터 새마을금고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남궁민이 광고의 신뢰성을 높인다고 호평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이 6.3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5.8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 호감도는 모두 5.2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5.9점으로 낮은 편입니다.
물 탄 듯 밋밋…차별점 강조 필요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당신 곁에'라는 다소 평이한 메시지만 반복되며,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평론가들은 최근 MG손해보험을 둘러싼 계약 이전 이슈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나름의 의미를 뻔하게 포장하고 있어 아쉽다. 기존 광고와 상당히 유사하다. 나무 모양 심볼과 함께 보험이 필요한 타깃을 보여주며 '당신 곁에'라는 카피로 밀착성을 보여준다. 전형성이 강하다. 만약 광고의 목적이 모델과 심볼로 브랜드 연상을 이어가려는 거라면 무난하다.
하지만 두 가지가 아쉽다. 우선, 자막을 보면 '인구 감소 지역에도 지점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당신 곁에'의 근거로 나온다. 온라인 뱅킹의 보편화로 지점 철수가 만연한 금융업계에서 나름 공공성 강화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차별적 뉴스였을텐데, '당신 곁에'라는 뻔한 포장으로 이것이 주목받지 못하고 묻혀버릴까 우려스럽다. 또한 최근 MG손해보험 관련 보도로 고객 불안이 있는 상황에서 위기 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너무 한가한 소리처럼 들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7)
처음 광고를 봤을 땐 MG새마을금고와 MG새마을금고보험의 명확한 차이를 알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캠페인을 자세히 보면 그것을 구분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접근성이 좋은 MG새마을금고를 통해 MG새마을금고보험까지 연결하고 싶은 의도였다. 그런데 그 근거를 보면 전국 지역 점포 비중이 66%라는 것인데, '서울·수도권 제외'라는 표기가 타깃을 비서울·비수도권 사람으로 한정 짓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그 접근성을 이용한 '당신 곁에'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반복하는 고지성 광고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기존의 메이저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차별화 없이 인지도만 올리겠다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을 것 같다. 기존의 보험판과 차별화를 두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5.3)
한편 해당 기업의 기존 광고와 너무 유사한 톤앤매너를 보여준다는 분석과 달리,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차별점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기존 캠페인과는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좀 더 경쾌하게, 좀 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든든한 보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메시지다. '당신 곁에'와 MG로고를 반복한다. 안정감을 주는 남궁민의 캐릭터와 내레이션은 여전하다. 빠른 템포의 음악과 함께 이전보단 젊어진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만 보험 회사 광고의 일반적 메시지와 크게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 진부해 보인다. 또한 광고 외적인 부분이지만, 경영리스크를 겪고 있는 MG손해보험이 떠오르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 같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0)
한자영 평론가는 "지금 당장 해당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해당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을 만한, 또는 지금 보험을 고민하던 사람이 해당 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심할 만한 결정적인 요소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평점 6.6)
안정적 캠페인…새마을금고답다
반면 모델이 광고에 안정성을 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통해 보험이 제공하는 정서적 안정을 잘 표현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남궁민은 새마을금고의 얼굴로 확실히 자리잡은 듯하다. 새마을금고는 찌르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지 않는다. 좋은 말, 따뜻한 격려를 남긴다. 그래서 밋밋하게 지나간다. 하지만 모든 광고가 찌르듯 새롭지 않아도 되고, 위험하고 날카롭지 않아도 된다. 어떤 광고는 한결같이 그자리에 남아있어야 한다. 새마을금고는 그런 한결같은 포지션에 남궁민과 함께 자리잡은 듯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1)
모델의 진지하고 따뜻한 연기가 보험이라는 다소 무겁고 추상적인 상품에 인간적인 접근을 더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마음을 안아주는 약속'이란 슬로건은 보험이 단순한 경제적 보호를 넘어, 정서적 안정과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광고의 톤은 매우 부드럽고 진지하며, 소비자가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배경음악과 남궁민의 목소리도 광고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잘 끌어내며, 보험이라는 주제에 동반될 수밖에 없는 불안감을 최소화하면서도 그 필요성을 잘 부각시킨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6)
■ 크레딧
▷ 광고주 : MG새마을금고보험
▷ 제작사 : 오스카스튜디오
▷ 모델 : 남궁민
▷ 감독 : 변석훈
▷ Executive PD : 이준기
▷ 제작사PD : 이빛나
▷ LINE PD : 양윤호
▷ 촬영감독 : 배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