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호 1번 민주당 이재명 후보
[AP대선광고평론 호외 2025_1] ※ 평가 기간: 2025년 5월 23일~2022년 5월 30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월 17일 공개한 21대 대통령 선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TV광고입니다.
'제3의 도약'이라는 제목 아래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담았습니다.
광고는 박정희 정권의 산업화와 김대중 정권의 정보화 등 대한민국의 지난 족적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적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이 후보의 '6대 비전(AI, Bio, Culture, Defense, Energy, Factory)'을 한국을 상징하는 'K-'와 연결해 소개합니다.
국악풍의 배경음악과 한국의 문화를 잘 녹여낸 이미지들이 두드러지며,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엔 이 후보의 선거 슬로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를 이 후보의 음성으로 들려주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기대보다(?) 콤팩트하고 트렌디했습니다
김석용: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전 싸움을 건다
김지원: 비전 중심 메시지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강조해 안정적이며 진중하게 느껴진다
한자영: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도가 높은
홍산: K-ABCEDF 공약 만든 사람에게 좋은 자리를...
홍종환: 캠페인만큼 국민의 선택이 궁금하다
'K-ABCEDF'…효과적 비전 제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주요 공약을 'K-ABCEDF'로 축약해 쉽고 간단하게 소개하며, 인물보단 공약과 비전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산업화 시기부터 대한민국의 성장, K-어쩌고저쩌고. 너무 많이 봐왔던 그림과 너무 많이 들어온 단어들이라 다소 피로하다. 하지만 후보의 주요 공약을 'K-ABCDEF'로 녹여내서 후보가 제시하는 비전의 큰 줄기를 낯설지 않게, 억지스럽지 않게, 쉽게 알려준다. 그리고 뒤에 깔린 오디오가 국악의 사운드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멜로디를 지니고 있어 듣기에 매우 좋았다. 억지스러운 민요가 아니라 조금 더 와닿았다.
- 홍산 평론가
영상 단편만 보면 국악풍 배경음악, 역사적 장면의 스틸컷을 통해 국민적 자긍심을 자극하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메시지를 빠른 템포의 편집감을 통해 경쾌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규모감, 과거부터 미래로 향하는 지향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선거 광고의 특성상, 상대적인 대조가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전 비교를 유도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역사적 흐름을 짚어주며 국민적 자긍심을 자극해 정책적 지향점과 더불어 미래 비전에 초점을 맞춘다. 인물보다는 비전을, 이성보다는 국민적 감성을 강조한다.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명분을 제시하는 여론조사 1위 후보다운 전략. 선거전략적으로 슬로건과의 합치성, 캠페인의 일관성이 돋보이고, 캠페인 전반적으로 비전과 명분의 싸움을 몰아가되, 유권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리한 싸움의 장에서 가장 잘 쓰는 무기를 쓰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진지하고 정제된 톤으로 담아내며, 미래 지향적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제3의 도약'이라는 핵심 슬로건 아래, 경제·기술·외교 등 국가 경쟁력을 강조하며 강한 리더십 이미지를 형성하려는 의도가 잘 드러난다.
- 김지원 평론가
시·청각적 트렌디함 돋보여
또한 국악풍이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의 배경음악과 한국의 특성을 잘 표현한 세련된 영상으로 트렌디함을 획득했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광고치고 다소 긴 1분 길이지만 압축적이라 좋았다. 소리만 듣고도 카피와 그림이 자동으로 인지되는 미친(?) 리듬감도 좋다. TV에서 봐도 주목도가 높겠지만 지지 여부를 떠나 디지털로도 높은 주목도를 가질 수 있다. 내용도 대통령 후보가 걸어온 길 등 다소 전형적인 내용이 아닌, 실질적인 공약들을 코리아의 'K'와 연결해 나열하는 연출이 트렌디하게 느껴진다. (정당이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공적 영역의 광고나 캠페인 또한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 김기섭 평론가
대한민국, KOREA를 알리는 공익 광고 같다. '공익광고'의 일반적 또는 뻔한 이미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힙한 공익광고' 느낌. 리드미컬한 국악 배경음악이 오프닝부터 흥을 떠오르게 한다. 메시지가 분명하다.
캠페인 제목은 '진짜 대한민국'이지만, 현대사의 주요 굴곡을 보여주며 '한 번도 멈춰 선 적 없다'는 카피가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밝은 톤앤매너가 좋다. 후보의 뒷모습으로 메시지를 압축한 연출도 세련됐다. 정부 공익 광고 같고 이미지 정치에 머물러 보이는 면은 아쉽지만, 트렌디하다.
- 홍종환 평론가
하지만 제시된 비전을 뒷받침할 후보 개인의 역량이 광고에서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특히 영타깃의 시선도 충분히 끌 만한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다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이 무엇인지 전달하는 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 한자영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 더불어민주당
▷ 모델 :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