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퇴직인력 재채용…경험 활용 '내부통제·기업영업' 강화

[AP신문 = 조수빈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금융권 퇴직인력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재채용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채용은 본부부서의 지원업무와 기업영업 부문으로 진행되며, 대상 인원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본부부서에는 내부통제, 모니터링, 여신 감리 등 리스크 관리 중심의 업무가 배정된다. 고도의 판단력과 금융 실무에 대한 이해를 갖춘 퇴직인력이 내부통제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금융 분야에서는 ‘찾아가는 기업금융 상담’을 위해 퇴직한 전문가를 재채용한다. 우리은행 퇴직직원을 비롯해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출신 전문가가 대상이며, 이들은 지역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밀착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기반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퇴직 예정자와 퇴직인력을 위한 재취업 교육 및 경력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뿐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 등 다양한 경로로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은퇴 이후 커리어 설계까지 통합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퇴직인력 재채용은 금융권 고경력자의 전문성을 리스크 관리와 기업영업에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적 조치”라며 “지속가능한 금융산업 발전과 중장년층의 안정적 경력 설계를 위해 관련 제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퇴직인력 재채용은 금융권 퇴직자의 오랜 경험을 리스크 관리와 영업 분야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특히 이번 재채용은 정년 연장 효과도 기대돼,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경력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고경력 인력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