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광고를 삼킨다”…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개최

2025-08-25     김강진 기자
ⓒAP신문(AP뉴스) /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AP신문 = 김강진 기자] 국제적인 마케팅·광고 축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창의력이 만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가는 가능성을 조명하고, 업계 변화를 짚어보는 자리다.

프로그램은 개막식과 개막 만찬을 시작으로 네트워킹 파티, 시상식 및 폐막 만찬, 전문가 전시와 비즈니스 마켓, 글로벌 연사들의 컨퍼런스, 주니어 광고인과 대학생이 참가하는 경진대회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AP신문(AP뉴스) /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키비주얼

개막식에서는 업계 발전을 이끈 개인과 단체에 특별상이 수여된다. 국제명예상은 성평등 메시지를 확산시켜온 ‘유엔여성기구(UN WOMEN)’에 돌아갔고, 공로상은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광고 위상을 높인 유정근 삼성라이온즈 대표가 받는다.

시상식은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5시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 74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중 본선 심사를 거친 최종 수상작, 그리고 최고 영예상인 ‘올해의 그랑프리’ 2편이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

컨퍼런스는 기조연설을 비롯해 약 40개 강연으로 꾸려졌다. 제일기획 김종현 대표이사와 아이리스 월드와이드 북미 CCO 알렉스 아브란치스가 무대에 올라 ‘AI 시대의 비전과 창의성’을 논한다. 또한 글로벌 업계 전문가들이 생성형 AI 활용, FAST와 OTT 광고, 브랜드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삼성전자의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이끈 마케팅 책임자와 광고모델 김연아가 함께 무대에 올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동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방송인 노홍철도 강연에 나서 각각 콘텐츠 제작 전략과 파격적 발상의 힘을 공유한다.

한편 전 세계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경진대회인 ‘뉴스타즈’와 ‘영스타즈’도 같은 기간 열린다. 11개국 주니어 광고인 84명과 9개국 대학생 98명이 참가해 30시간 동안 캠페인을 기획·제작하며 경쟁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광고 집행 기회, 영스타즈 수상자에게는 국내외 광고사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는 일반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됐다.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크리에이티브 팝업’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열리며, 주요 수상작과 광고 카피 전시, 전문가 강연 등이 무료로 공개된다.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며,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