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해외 금융협동조합과 '지역 발전 전략' 머리 맞대

2025-09-26     조수빈 기자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난 18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MG미래금융포럼 위원, MG금융연구소, 일본·이탈리아·IFAD 등 해외 발표자들이 국제세미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신문 = 조수빈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8일 제주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열렸으며, MG금융연구소를 비롯해 일본과 이탈리아 금융협동조합 관계자, IFAD(국제농업개발기금) 등 세계 각국 전문가와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부로 구성된 세미나에서는 금융 접근성 확대와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각국 금융협동조합들이 지역개발을 위해 시행한 구체적인 방안과 사례가 공유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개발을 위한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가즈토시 와라시나 일본 신금중금 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루카 산타바르바라 이탈리아 협동조합은행연합회 연구원이 자국의 지역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윤영진 한양대학교 교수가 인구소멸 시대에 지역개발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설명하고, 외국인 거주자 대상 금융서비스 확대와 취약계층 금융 포용성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포용을 위한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상호 IFAD 특별 프로그램 담당관은 IFAD가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특히 금융포용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도입 중인 금융협동조합 모델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 대표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의 본질과 미래 전략을 설명하며, 은행화와 수익성 추구 흐름 속에서도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본질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가 지역 밀착성과 공공성, 사회적 가치 창출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G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금융포용과 지역개발을 위한 새마을금고와 같은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을 되새기고, 관련 기관 간 노하우 공유와 협업 기회 모색을 통해 소외 지역사회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