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플리케 감독 "세계 무대서도 'DNF 왕조' 만들겠다"
"PWS처럼 국제 대회에서도 쉽게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야망이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한국지역 대회 'PWS(PUBG WEEKLY SERIES, 펍지 위클리 시리즈)'에서 'DN 프릭스 왕조'를 만든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세계 무대 정복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DN 프릭스(DNF)는 28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2025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데이 2 경기에서 75점(44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72점(102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PWS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이자, 김성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네 대회 연속 정상 등극이다.
김성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DNF 왕조'를 구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철저한 분석을 꼽았다. 그는 "이는 매치 초반 전력 손실을 차단하는 기반이 되고, 그것이 DNF의 장점"이라며, "저점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용했기에 네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페이즈 1보다 완성도나 디테일 측면에서 훨씬 나아진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라며, "세계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 팀들의 차이는 결국 디테일에서 갈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인게임 컨셉을 확실하게 설정하고, 네 명의 선수가 같은 방향으로 인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물론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부분이 조금 더 나아지면, 글로벌 무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민 감독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PGS(PUBG Global Series, 펍지 글로벌 시리즈) 9'에 대해서도 디테일의 보완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과거에는 동부리그(9위~16위)에 있더라도 우승을 목표로 대회를 치렀지만, PGS 7·8을 거치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우승을 해야 한다는 데만 매몰돼 정작 준비한 것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PGS 9에서는 선수들과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이를 대회에서 최대한 발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PGS 9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는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꼽았다. 김 감독은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항상 우승에 가까운 팀이었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3회 연속 PGS 정상에 올랐을 때처럼 폼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며, "특히 유럽 선발전에서 퍼펙티스(Perfect1ks)가 킬리더를 차지하며 기복 있는 플레이를 극복한 것이 가장 경계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민 감독은 "DNF의 방향성은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 하나에 집착하기보다는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이라며, "PGS 9·10과 'PGC(PUBG Global Championship,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5'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