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신보와 中企·소상공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 나선다

2025-09-30     조수빈 기자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하나은행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신문 = 조수빈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및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신용보증기금과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은행 방문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 간 데이터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기업 대출 상담 과정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진행 여부를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신속 사전검토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자금 운용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적시에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양 기관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하나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신용보증기금 연계 Easy-One 보증부 대출’ 서비스를 운영해, 대출 신청부터 서류 제출, 전자 약정,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축한다. 

아울러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차원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대안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상거래 신용지수 연계 보증’을 활용한 금융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의 출발점”이라며,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기업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며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