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 피해목 자원화로 수입 목재 대체 선언

2025-10-02     김강진 기자
ⓒAP신문(AP뉴스) /산림청과 김형동 국회의원실에서 주관한 신산림국부론 포럼에서 발표 중인 코아스 민경중 대표

[AP신문 =김강진 기자] 가구 제조기업 코아스(대표 민경중)가 산불 피해목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공식화하며 국내 목재 산업 혁신에 나섰다.

코아스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산림국부론 포럼’에서 피해목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산림청과 김형동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했으며, 학계와 산업계가 참여해 국산 목재 활용 확대를 논의했다.

코아스는 동화기업과 협력해 피해목 가공 밸류체인 구축 현황을 공개하고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과 제품화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8년간 수입 목재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국산 목재 사용을 선언한 첫 기업으로서 공공조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발표에서 코아스는 피해목 활용이 단순한 재난 복구를 넘어 국산 목재 자급 기반 확충,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 K-순환경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목재 자급률은 18.5%에 불과하다.

또한 피해목을 적용한 친환경 조달 가구 인증제도를 제안하며, 업계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특히 이번 전략이 정부의 지속가능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국가 자원 주권 강화와 수입 대체 효과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민경중 대표는 “경주 APEC에서 피해목 활용 가구가 세계에 처음 공개되는 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숲의 상처를 국가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여 국산 목재 기반의 가구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코아스는 피해목 활용 외에도 대나무 기반 바이오 가죽 ‘BAM-P Leather’ 의자 제작 등 친환경 소재 개발을 이어가며 가구산업의 새로운 표준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