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9·10] 배고파 아칸 "국제 무대서도 통한다는 것 입증하겠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아칸(AKaN)' 김민욱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GS(PUBG Global Series, 펍지 글로벌 시리즈) 9·10'을 통해 배고파 팀의 경기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천명했다.
5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PGS 9·10이 오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해 11월 2일까지 3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배고파로서는 이미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인 'PGC(PUBG Global Championship,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5' 진출을 확정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팬들에게 배고파를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배고파 팀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아칸은 PGS 9·10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겠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무엇보다 해외 선수들과도 충분히 겨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로 올 상반기 치러진 PGS 7·8에서의 경험을 꼽았다. 배고파는 한국 아마추어 팀으로서는 첫 국제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대회 모두 파이널에 오르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칸은 "당시의 경험이 PGS 9·10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의사소통에 가장 역점에 뒀다고 전했다. 아칸은 "배고파에 제일 부족한 것이 의사소통인 만큼, 인게임에서 서로 말을 많이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고파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끈기'를 강조했다. 배고파는 PGS 7에서 첫날 21점의 부진을 딛고 64점으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PGS 8 역시 첫 여섯 매치에서 25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둘째날 39점을 추가,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28일 막을 내린 한국지역 대회 'PWS(PUBG WEEKLY SERIES,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2에서도 'KR PGC 포인트' 페이즈2·시즌 순위 각 8위, 7위로 위기를 맞았지만, 매치 9·10에서 11점, 15점의 두 자릿수 득점으로 반등, 팀 특유의 '뒷심 DNA'를 선보이며, PGS 9·10, PGC 2025 진출 티켓을 모두 거머쥐었다.
아칸은 "극적인 장면 못지않게, PGS 9·10에서는 더 나은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고파는 사회복무요원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운 피오(Pio·차승훈)를 대신해 규연(Gyuyeon·최규연) 선수가 PGS 9·10에 출전한다. 또 PGS 9 조 편성 결과, 배고파는 17게이밍, 나투스 빈체레, 한국의 또 다른 팀 DN 프릭스 등과 함께 B조에 배정, 13일 A조와의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격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숲),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