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C] 농심 윤상훈 감독 "경우의 수 없다. 우승만 본다"

2025-10-31     박수연 기자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농심 레드포스 ▲(왼쪽부터)'비니' 권순빈 선수, '독시' 박건훈 선수, 윤상훈 감독, '엑지' 김준하 선수, 전민재 코치, '티지' 김동현 선수

"경우의 수는 없다. 챔피언만이 목표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농심 레드포스 펍지 모바일팀을 이끄는 '잔치(JANCHI)' 윤상훈 감독이 '인터내셔널 컵(INTERNATIONAL CUP)'을 앞두고 결의에 찬 각오를 전했다. 

3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인터내셔널 컵(BMIC) 2025'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일본 각 4개 팀과 인도 8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하며, 상위 두 팀에게는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인 'PMGC(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2025' 시드권이 주어진다.  

디플러스 기아(DK)를 제외한 한국 팀들에게는 마지막 PMGC 진출의 기회로, 농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PMGC '건틀렛(Gauntlet) 스테이지'로 직행하고, 준우승 시에는 '그룹 스테이지'에 나서게 된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한국e스포츠협회 ▲농심 레드포스 펍지 모바일 팀.

윤상훈 감독은 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을 챙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PMGC 한 자리를 반드시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대회 TOP 2를 자신했다. 윤 감독은 "이미 스크림 단계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해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또 일본 리젝트(REJECT)는 분명 세계 정상급 팀"이라며, "인도 리그도 특유의 변수들이 많은 만큼, 상위권을 위협할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챔피언 경쟁은 농심과 DK간 구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난 '독시(DokC)' 박건훈 선수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독시는 앞서 지난 8월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UBG MOBILE World Cup, PMWC) 2025’에서 EWC 데뷔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스테이지 팀 내 가장 많은 21킬, 4296대미지를 기록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한국e스포츠협회 ▲농심 레드포스 '독시' 박건훈 선수.

윤 감독은 "독시는 합류 이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경험을 쌓으며 더욱 성장하고 있다"며, "교전과 운영 모두에서 영향력이 크고, 최연소다운 피지컬과 순간 판단력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적응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윤 감독은 "2023년 한국·인도 교류전으로 현지 환경을 경험해 본 바 있다"며, "음식, 디바이스 등 경기 외적 요소는 물론, 인게임 적응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윤상훈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농심 레드포스가 자랑스럽다는 말, 꼭 듣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