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사상 첫 연간 순익 '3조' 청신호…정책금융도 '가속'

2025-10-31     조수빈 기자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AP신문 = 조수빈 기자] IBK기업은행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마진 감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비용관리와 비이자이익 개선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며, 사상 첫 연간 순이익 '3조 클럽’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조25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됐다. 기업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 3분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13조1000억원 증가한 26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24.3%로 지난해 말 대비 0.68%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35%, 1.00%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면밀한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44%로 전년 말보다 4bp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IBK 이익 선순환 구조를 이어갔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는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 첨단산업 육성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