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가축 먹이용 볏짚' 수급·가격안정에 총력
[AP신문 = 조수빈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는 가축 먹이용 볏짚이 본격 생산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볏짚 수급과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볏짚과 같은 조사료는 되새김질을 하는 소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료 자원으로, 가축 먹이용 볏짚 사용량은 2023년 기준 전체 조사료의 54.2%인 283만톤을 차지한다.
올해는 잦은 비로 볏짚 수확이 전년대비 약 2주 정도 늦어지고, 깨씨무늬병 확대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수급과 가격에 일시적으로 불안요소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 지난 10월 말부터 '가축먹이용 볏짚 수급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축산농가 불안 해소와 볏짚 가격안정을 목적으로 공급 농·축협과, 구매 축협에 볏짚 롤당 최대 5000원의 지원과 더불어 관련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볏짚 생산량의 약 54%를 차지하는 충남, 전북, 전남 등 3대 볏짚 주산지에서 생산된 물량이 전국으로 유통되는 만큼, 지역 간 공급망 관리와 유통체계 개선으로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집중한다.
또 국내산 조사료의 일시적 수급 불안정을 대비해 농협사료 미국 조사료법인 NH-hay에서도 보유중인 공급량을 확대하는 조치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전년 대비 강우일수 증가로 볏짚 생산이 늦어지다 보니 축산농가에서는 안정적인 볏짚 수급이 가능할지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농협에서는 가축먹이용 볏짚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시나리오별 대책을 실행해 축산농가 조사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