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생산적·포용 금융에 108조 공급…이찬우 직접 챙긴다

2025-11-05     조수빈 기자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NH농협금융지주 ▲지난 4일 열린 ‘농협금융 생산적 금융 활성화 Kick-off 회의’에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신문 = 조수빈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향후 5년간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전날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Kick-off를 열고, 회장 직속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찬우 회장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진도 상황과 자회사 간 협력체계를 직접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8조원 규모로, 이 중 93조원은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은 포용 금융에 투입된다. 농협금융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10월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모험자본·에쿼티 분과(15조원), 투·융자 분과(68조원), 국민성장펀드 분과(10조원) 등 3개 분과 중심의 실행 구조를 운영 중이다. 

모험자본·에쿼티 분과는 NH투자증권의 IMA를 중심으로 모험자본과 농업·농식품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추진, 성장주도코리아펀드 운용, 벤처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투·융자 분과는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창업·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확대하고, 관세 피해기업 대상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 강화를 병행한다. 

국민성장펀드 분과는 산업은행 첨단전략기금과 연계한 민·관 합동 투자 및 정부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또 농협금융은 농업·농식품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금융기관으로서 농업·농식품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농업인 대상 우대금리 및 정책자금 연계 지원을 확대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이찬우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생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한국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