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완성…AX 대전환 가속

[AP신문 = 조수빈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AX(인공지능 대전환) 추진을 위한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을 최종 완성하고 전 계열사 확대 적용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2019년 ‘그룹 공동 클라우드 도입 전략’ 수립 이후 6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그룹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혁신 사업의 결실이다. 구축은 우리은행이 주관했으며,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활용한다. 

우리은행이 구축한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은 디지털·AI 핵심 전략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기술 기반이다. 이 기반 위에서 선보인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형 뱅킹)’와 ‘우리WON지갑(우리WON뱅킹 내 생활·공공서비스 통합 디지털 지갑)’은 외부 제휴 확대와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장에 활용되고 있다. 

또 플랫폼은 내부·외부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해 금융권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포털과 퍼블릭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그룹 표준 보안정책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했으며, ISMS-P(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ISO·IEC27001(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등 국내외 핵심 보안 기준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시중은행 중 최초로 금융감독기관 안정성 요건을 충족하는 자동화 개발·배포(CI/CD) 체계를 도입했다. CI/CD는 소프트웨어 개발·테스트·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서비스 품질 검증과 보안 심사 절차를 자동화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IaaS)부터 개발환경(PaaS)까지 품질·보안·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의 일환이다.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완성을 통해 계열사 간 기술 표준화와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AX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완성을 통해 우리금융의 AX 추진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AI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