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수익 기반 성장 본격화"
[AP신문 = 조수빈 기자]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 002990)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5234억원, 1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57억 손실에서 흑자 전환,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4개 분기 연속 안정적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 1조5226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3% 신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873억원 손실 대비 2246억원 큰 폭 개선됐다.
호실적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10월 24일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지분 매각을 통해 약 4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유동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매각을 반영하면 부채비율은 400%대로 감소한다. 또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채비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2026년에도 주요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신규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공공부문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금호건설은 지난 7월 ‘남양주왕숙’과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 민간참여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 주택 부문에서 균형 있는 수주로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흑자 기조와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 올해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수익 기반 성장을 본격화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