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지스타서 게임 '선한 영향력' 알렸다

2025-11-15     박수연 기자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플레이 펀앤굿 포럼’에서 (왼쪽부터)도티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옥성아 비타콘 대표, 임바다 바다게임즈 대표, 한재영 로드나인 이사, 장덕현 문화평론가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P신문 = 부산/ 박수연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지스타 2025' 유일한 사회공헌 포럼을 개최하고, 게임을 기부 활동에 접목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

15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따르면, 권영주 이사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플레이 펀앤굿 포럼’에서 차별화된 기부 플랫폼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 스튜디오 이사는 “게임을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크다”며, “이러한 경험을 기부에도 적용해 참여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희망스튜디오는 로스트아크를 비롯한 스마일게이트 게임 IP와 연계해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특히,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이나 콘텐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희망스튜디오의 기부 캠페인은 대부분 목표 금액 100%를 달성한다. 권연주 이사는 “모금 데이지(목표 달성률 표시)는 단순히 100%를 넘겨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캠페인 성공을 위해 함께 달려가는 유대감과 동기부여를 시각화하는 것”이라며. “게임처럼 미션을 달성하는 재미를 기부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기부자들은 의도적으로 100% 마지막을 채우기 위해 대기하는 기적의 손길 문화도 형성됐다.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3000여 명이 플랫폼을 아침저녁으로 확인하며, 목표 미달 캠페인을 돕는 등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도 구축했다. 현재 희망스튜디오 플랫폼 사용자의 60% 이상이 외부 유저지만, 40%를 차지하는 임직원들의 높은 참여율이 안정적인 기부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희망스튜디오는 직접 기획하는 캠페인 외에도 전문 NGO들이 플랫폼에 입점해 자체 캠페인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권연주 이사는 “게임 회사로서 창의 환경 지원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해외 원조나 다양한 사회 문제는 전문 기관들이 더 잘한다”며, “‘희망 메이커’라고 부르는 전문 기관들이 직접 주제를 정해 캠페인을 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가 14일 열린 ‘2025 플레이 펀앤 굿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원도 수학여행 가는 다문화 아동 지원부터 해외 아동 지원, 유기동물 보호까지 다양한 주제의 캠페인이 플랫폼에서 운영되고 있다. 유튜브의 다양한 콘텐츠처럼 기부하고 싶은 주제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로스트아크 스트리머들과 협업한 ‘로아 스트리머 2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내달 13일 정소림 캐스터를 비롯해 유명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연주 이사는“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찾는 과정이 중요한데 그런 자극이나 경험의 기회가 없는 친구들이 있다”며, “창의 산업에서 일하는 우리가 가진 경험과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희망스튜디오는 아동 대상 ‘팔레트’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퓨처랩’, 청년 창업 지원 ‘오렌지플래닛’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창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포럼에서는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가 로드나인의 500일 기부 여정을 소개했다. 로드나인은 12일 열린 '2025 게임 대상'에서 사회공헌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 이사는 “게임과 사회공헌의 공통점을 고민했다”며, “게임 내 선한 환경이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게 만들고, 커뮤니티 동원 능력으로 대규모 집단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장덕현 문화평론가, 임바다 바다게임즈 대표, 옥성아 비타콘 대표, 도티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가 참석해 유저 친화적 사업에서의 선순환 가치창출, 스피드런 게이머의 몰입과 열정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 뉴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선한 영향력 확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