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업계 최초 IMA 인가...김성환 "자본시장 성장 촉진 기회로"

2025-11-19     조수빈 기자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AP신문 = 조수빈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서 오는 12월 중 첫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는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약 8년 만의 첫 지정 사례로,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자에 이어 종합투자계좌 1호 사업자 타이틀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IMA는 원금 지급이 보장되면서도 실적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1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통해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한다. 여러 상품군을 편입하는 만큼, 자산 배분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도 초기에는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 제공을 우선으로 하되, 일부 포트폴리오는 성장성이 높은 지분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인수금융 등 국내 기업금융 중심으로 운용하며, 글로벌 펀드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지정을 대비해 운용그룹 내 IMA 담당 부서와 2개 하위 부서를 신설하고, 전담 인력 12명을 배치해 상품 출시를 추진 중이다. 향후 고객과 조달금액 추이를 고려해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환 대표는 “IMA 도입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기업금융 활성화 및 자본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잇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