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파업 5개월 만에 임단협 가결…임금 400만원 인상
2025-11-22 박수연 기자
[AP신문 = 박수연 기자]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했던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사가 첫 파업 돌입 5개월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21일 네오플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8일 2025년 임금 및 단체교섭에 관한 잠정합의에 도달한 데 이어, 19~20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번 합의안은 제주 주거 지원금 상향을 제외하고는 지난 3월 타결된 넥슨코리아 노사 합의안과 동일한 수준이다.
네오플 노사는 연봉 인상폭을 평균 약 400만원으로 하고, 복지포인트도 연간 360만P로 110만P 인상하기로 했다. 또 본사 소재지인 제주 지역 주거지원금도 ▲미혼 연세 1070만원, 전세 2억2400만원 ▲기혼 연세 1500만원, 전세 3억2000만원으로 인상한다.
네오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플 노조는 사측이 작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2024년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음에도,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대비 축소해 지급했다며 지난 6월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전면 파업, 순차 파업을 병행하며 사측과 교섭해 왔으나 넥슨 노조와의 갈등 끝에 지난 10월 해산되면서 쟁의도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