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이 만든 안철수의 홍보물은 다르다
2017-04-17 김지민

[AP뉴스=김지민기자] 국민의 당 대선후보 안철수 후보의 선거 벽보가 화제다. 지금까지의 선거 포스터의 후보 모습은 흡사 증명사진 찍는 점잖은 포즈였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포즈는 손을 번쩍 든 역동적인 사진이기 때문이다.
이 광고 포스터를 만든 사람은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다. 이제석 대표는 광고를 만드는데 있어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명조차도 '광고천재'라고 불린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이제석 대표의 포스터에 쏠린 관심이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후보 입장에서는 작은 거 하나라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긍정적인 관심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안후보의 광고 포스터를 만든 이제석 대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만든 과거의 광고 작품 등과 그의 성공 이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검색하며 찾아보고 있는 것이다.
▲ 이제석의 반전광고 '뿌린대로 거두리라'이제석은 자수성가한 광고계의 이단아다. 지방대 출신인 그는 삼성의 제일기획, 금강기획 등을 두드렸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 후 무작정 미국으로 유학을 간 이제석은 세계 광고대전에서 상을 휩쓸다시피 한다. 수상 이력 때문인지 그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광고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다. 미국 최대의 광고 회사인 JWT에 들어가 견문을 넓힌 뒤 한국에 돌아와 '이제석광고연구소'를 차려 금의환향한다.
이제석은 유명세를 치르는 것만큼이나 그의 작품은 표절 의혹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이제석 광고연구소 측에서는 표절과 유사함은 다르다며 여러 유사한 광고의 예를 보여주며 항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