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세윤이 제작한 B급 취향 저격 광고

2017-05-24     박혜미
[AP뉴스= 박혜미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하면 뭐가 달라도 다르다.
유세윤이 직접 연출한 수원시 홍보 영상 얘기다.
그는 심지어  영상에 삽입된 노래의 작사도 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절대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없는 영상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러면서도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한다. 
영상에 나오는 수원 왕갈비 양탄자 장면에서는 넋놓고 보다가 뿜을 수 밖에 없다. 
 
감독 이전에 뼈그맨인 유세윤은 일부러 이걸 노렸다.
B급 영화의 코드를 충실히 따라서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자칫 각 지자체의 홍보 영상은 딱딱하게 보일 수 있다. 
마치 민방위 교육을 받을 때 보여주는 교육영상처럼 말이다. 
하지만 유세윤은 한 편의 개그 프로를 만들 듯이 유쾌한 영상을 보여준다.

유쾌하고 웃기는 영상이지만 수원의 볼거리, 자랑거리는 거의 빼놓지 않고 영상에 녹여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의 댓글 중에는 앞으로 여행 갈 때 수원으로만 가야겠다는 글이 많았다. 
어쨌든 홍보영상의 목적은 달성한 것이다.

수원시 홍보 광고 영상은 에이핑크의 윤보미가 출연한다. 
보미는 B.O.K와 유세윤이 만든 노래를 부른다. 노래가 상당히 중독성이 있어서 딱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착착 감긴다.
근래 보기 드문 뮤비를 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