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광고 플랫폼의 대안은 VR(가상현실)
2018-03-30 이승준
[AP뉴스= 이승준 객원칼럼니스트] 재작년 삼성의 신제품 언팩 행사장에 깜짝 등장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VR(가상현실)은 차세대 소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뒤로부터 2년이 지났다.
그 후 VR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광고 플랫폼으로서 VR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VR광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VR 사용자들이 확산되어야 한다. 다양한 VR기기 들이 출시되었고 구글이 두꺼운 종이로 VR 프레임(Google Cardboard)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지만 실제로 VR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R광고의 활성화 조건인 VR콘텐츠의 보급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VR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국내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VR광고들을 볼 수 있다. 맥주브랜드 '올드 아이리쉬', '코카콜라', '맥도날드', '볼보' 우리에게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양한 VR광고를 하고 있다.
VR을 이용한 다채로운 광고물은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VR의 광고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만한 정확한 데이타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존 광고 플랫폼과 크리에이티브를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과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또한 VR의 다양한 광고 사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VR은 충분히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VR은 감정적 인게이지먼트를 끌어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VR의 현실적 생생함이 브랜드 경험 수치를 극단적으로 높여주어 브랜드 기억과 설득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VR의 미래는 밝다.

▲ 구글이 무료로 배포하는 골판지로 만든 VR기기 '카드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