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광고] 막장과 반전의 삼성전자 광고

2017-06-08     박혜미
[AP뉴스= 박혜미 기자] 패러디의 끝판왕.
삼성전자 페이스북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붙여진 별명이다.

이 광고는 4분 길이의 광고지만 광고 같지 않은 광고다.
딱히 제품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잘 만든 단편영화 한편을 보는 듯하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광고인줄 모르고 봤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광고의 제목은 [본격 막장 캠퍼스 드라마! 팀플의 덫]이다. 
제목에 '막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막장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준다.

짧은 4분 동안 우리가 아는 막장드라마의 단골 소재란 소재는 거의 다 보여준다.
기억상실증, 결정적인 순간의 교통사고, 기적적인 치유, 물싸대기, 금전?으로 여주인공을 회유,  거기다 후아유 육성재 패러디 등의 소재를 스토리에 적절하게 녹여냈다.
게다가 반전도 있다.
'유주얼서스펙트'나 '식스센스'급의 반전이다.

주요 출연진은 5명인데, 캐릭터도 살아있다.
광고에 나오는 출연진들의 이름도 흥미롭다.

무슬모 : 쓸모 없다는 애
변명화 : 변명잘하는 애
양달의 : 양다리 걸치는 애
사가희 : 그냥 싸가지
조장미 : 조장은 나(me)

이 영화 아니 광고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과히 폭발적이다.
대부분 자발적으로 검색해서 광고를 보러 온 사람이 많다. 
'레알반전'이라고 소문나서 보러 왔다는 사람부터, 핵잼이라는 소리를 듣고 검색해서 봤다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너무도 유명한 광고라서 능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광고의 조회수는 100만이 넘었지만 '싫어요'를 누른 사람은 10명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