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언론, 광고 연합체 만들고 구글·페북에 전쟁 선포

2019-06-08     김지민
[AP신문=김지민 기자] 프랑스에서 전통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던 르 몽드와 르 피가로는 최근 처음으로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합의하고 ‘스카이라인’이라는 연합조직체를 출범시켰다. 

스카이라인 프로젝트는 두 언론 매체의 온라인 광고 판매 서비스(광고 형식, 요금 등)를 공동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두 언론 매체의 힘이 여전히 크고 강하다는 메시지를 심어 주면서, 광고주에 대한 협상력을 다시 얻고자 하는 의도이다.

오는 8월부터 르 몽드의 미디어 파트너인 ‘허프포스트프랑스’를 포함한 ‘스카이라인’의 광고주들은 두 매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20여 개의 미디어 브랜드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스카이라인’은 광고주들에게 광고 형식, 요금 등을 통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광고주들은 르 몽드와 르 피가로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뉴스 유형이나 라이프스타일뿐만 아니라 프로필, 구매 의도, 지역 등의 독자 데이터를 제공 받고 타겟팅할 수 있다. 

르 몽드와 르 피가로는 각자의 광고상품을 계속해서 판매할 계획이고, 각 회사 당 50명의 직원이 스카이라인 프로젝트에 전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