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첫화면에 뉴스 배치 시작한 의미와 전망

2018-11-01     김지민
[AP뉴스= 김지민 기자] 구글의 모바일 홈페이지가 개편했다.
기존의 구글 모바일 첫화면에는 구글의 상징인 검색창만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니다. 

검색창 밑에 '디스커버'라는 '스토리'콘텐츠가 배치됐다. 주로 언론사의 뉴스콘텐츠가 배치됐지만 간혹 온라인커뮤니티의 콘텐츠도 배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사용자가 자주 가는 온라인커뮤니티의 게시글도 자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구글의 이같은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다. 그동안 국내 언론사들은 네이버의 막강한 영향력때문에 네이버 검색제휴와 CP제휴를 온라인에서의 거의 유일한 유통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구글과의 제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최근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을 구글처럼 검색창만 덩그러니 놔두는 디자인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네이버의 모바일 첫화면이 맞바꿔진 셈이다.

아직까지는 구글의 이번 개편이 모바일 앱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 PC화면과 모바일 웹버전은 기존처럼 검색창만 있다.

향후 구글이 웹서비스와 PC화면까지 '디스커버' 방식으로 개편하게 된다면 온라인 페이지뷰의 국내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의 이번 개편에서 보여지는 뉴스피드가 어떠한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졌는지는 아직 밝혀진바가 없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개인화된 뉴스피드를 보여준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글의 뉴스 영향력이 점점 커지게 된다면 구글의 뉴스피드창에 먼저 노출되려는 언론사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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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편된 구글의 모바일 첫화면(왼쪽)과 네이버 모바일 첫화면(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