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광고, 음란 광고인가?
2017-12-06 김지민
이 광고는 서울시가 서울 홍보를 위해 뉴욕에 게시하려고 했던 광고다.
비판을 받은 부분은 세가지다.
일단 홍보 포스터에 여성이 등장한 것 부터가 여성을 상품화 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여성이 옷고름을 만지는 모습이 마치 옷고름을 풀어 헤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포스터 하단에 'Unforgettable Experience in Seoul(서울에서의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씌어 있는데 잊을 수 없는 경험에는 옷고름을 풀려는 여성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한복을 입고 등장한 여성이 마치 기생관광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있다.
서울시는 광고에 한복 여성을 등장시켰던 이유는 최근 인사동이나 전주한옥마을 등에서 외국인들의 한복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어쨌든 이러한 비판이 있자, 서울시는 해당 홍보물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전혀 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너무 지나치고 가혹한 잣대로 광고를 평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추라웃'과 '거인'이라는 누리꾼은 여성의 옷고름을 풀어 헤친다는 지적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손모양을 보면 옷고름을 푸는게 아니라 오히려 옷고름을 단단히 여미고 바로 매는 장면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것도 언어도단이라는 반응이 훨씬 많다. '라이크오옴'이라는 누리꾼은 "어떻게 된게 우리나라는 광고에 여성만 등장하면 여성을 상품화 한다고 하고, 여성을 빼고 남자만 등장하면 차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누리꾼 '제르니스'는 "일본에서 기모노 입은 여자가 광고에 등장하면 게이샤 관광이냐? 기생관광이라는 말을 아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생관광의 틀을 씌워 광고를 비판한 사람들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광고에 대한 불똥이 박원순시장의 대통령 출마 자질론까지 진행됐다. '슬러거포'라는 누리꾼이 "박원순 시장을 보면 줏대가 없이 여론에 지나치게 휘둘리기 때문에 대통령 절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