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광고 도입시 신문사 광고 200억 사라진다

2017-12-19     박혜미
[AP뉴스= 박혜미 기자] 자상파가 추진하고 있는 중간광고를 도입할 경우 신문광고비가 해마다 200억이 넘게 감소된다고 분석됐다.

반면, 지상파는 해마다 1,000억이 훨씬 넘는 광고 수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 자료는 최근 김병희 교수(서원대 광고홍보학과)가  신문협회의 의뢰로 실시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도입이 신문업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조사연구에서 나온 결과다.

한국방송협회는 2016년 '지상파 중간광고의 타당성검토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지상파 중간광고를 도입해도 타매체광고비가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었는데 전혀 상반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또한 김병희 교수의 조사에서는 일반국민들은 지상파 중간광고에 대해 반대(49%)한다는 의견이 찬성(9%)보다 약 6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자인 김병희 교수는 “지상파 방송에 중간광고를 지금 당장에 도입하는 것은 매체 간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김 교수는 “미디어 관련 여러 협회를 대표하는 연구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중간광고를 도입하더라도 타 매체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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