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끝난 MBC, 2018 광고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2017-12-21     김지민
[AP뉴스= 김지민 기자] 2018년 1월 종합 KAI는 98.9로 2017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광고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이는 주요 광고주들이 국내경기 회복의 제약요인(가계부채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위축, 건설투자 침체 등)이 광고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BS와 MBC파업으로 인한 지상파 시장의 시청률이 하락하여 2017년에는 지상파의 광고비가 감소하였다. 그러나 최근 MBC의 파업이 종료되고 새로운 임원진이 들어서며 시청률이 회복중인데다, 2018년에는 KBS파업도 종료될 것으로 보여 지상파 광고시장의 상승이 예상된다. 지상파 광고시장이 정상화되면 다른 매체의 광고비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월의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8.9, 케이블TV 98.9, 라디오 98.9, 신문 91.4, 온라인-모바일 116.4로 조사됐다. 신문매체의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eofdc,xgd.jpg2018년 1월 매체별 광고 경기 전망
 

업종별로는 내년초 신차 출시를 위해 광고마케팅을 준비중인 수입자동차 업계 중심의 ‘수송기기(128.6)’업종, 겨울방학을 겨냥한 영화업계 중심의 ‘서비스(125.0)’ 업종과 ‘가정용품(120.0)’ 업종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수송기기(128.6), 가정용품(120.0) 및 서비스(115.0)업종이며,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140.0), 가정용품(140.0) 및 서비스(135.0)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기업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소형광고주(101.6)의 광고비 증가가 예상된다. 

43erifdkmgrf.jpg▲ 2018년 1월 업종별 광고 경기 전망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