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의 히잡쓴 광고모델이 최초가 아닌 이유
2019-02-28 박혜미
모델로 선정된 아메나 칸은 영국의 미용 블로거이기도 하다.
칸은 영국 BBC ‘뉴스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인 헤어케어 제품에 최초로 기용된 히잡 모델이라고 자랑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다 “최근 광고를 찍었다. 포용력있게 받아들여졌다는 사실 때문에 흥분된다”고도 밝혔다.
▲ 아메나 칸 (출처: 칸의 공식 블로그)모든 언론들이 앞다투어 최초의 히잡 쓴 헤어 제품 모델이라고 보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최초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미 최초의 히잡쓴 헤어제품 광고 모델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가 팩트확인을 해봤다. 그러자 실제 광고 모델이 아닌 영화속의 한 장면임을 알아냈다.
영화에서 히잡을 쓰고 샴푸질을 하는 장면만 잘라내어 광고처럼 편집한 것이다.
▲ 히잡쓴 여성이 머리를 감는 장면그러나 영화가 아닌 실제로 히잡을 쓴채 칸이 등장하기로 한 광고는 아쉽게도 중단하기로 했다.
칸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쓴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 글과) 관련된 최근 논란 때문에 광고모델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논란의 발단은 그녀가 2015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반이스라엘’로 읽힌다는 이유에서였다. 현재 문제의 글들은 그녀의 포스트에서 삭제돼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