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풀려난 2월에는 광고 경기 회복되려나
2018-02-05 박혜미
하지만 한국은행의 1월 경제심리지수가 97.3으로 전월대비 하락하고 있어서 내수시장이 아직은 활성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경쟁심화,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광고계 일각에서는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된 2월에는 삼성의 광고비 지출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있다. 아무래도 이부회장이 구치소에 있었을 때는 신규 사업과 관련한 마케팅이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데 최고 경영자가 복귀한 후로는 삼성이 조금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2월이나 3월보다는 동계올림픽이 끝난 3월 이후에나 이 부회장의 복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보수적인 시각도 있다.
▲ 2월 매체별 광고 경기 지수2월의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지상파TV 98.2, 케이블TV 98.2, 종합편성TV97.8, 라디오 95.6, 신문 100.0, 온라인-모바일 116.9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맥주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입맥주에 내수시장 점유율을 내어준 맥주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두고 ‘주류 및 담배(160.0)’업종과 계절적 특수에 해당한는 아웃도어 의류를 중심으로 ‘의류 및 신발(153.3)’ 업종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 2월 업종별 광고 경기 지수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주류 및 담배(180.0), 통신(150.0) 및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135.0) 업종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모바일 매체에서도 주류 및 담배(160.0), 의류 및 신발(160.0) 과 통신(150.0)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기업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라디오를 제외한 전매체에서 대형광고주(116.1)의 광고비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광고경기 전망지수(KAI)는 광고비 계층별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