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화제가 됐던 세계 광고 7선

2018-12-19     김지민

[AP신문=김지민 기자]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문다.  광고 크리에이티브에도 올 해 처럼 다사다난한 해는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광고 에이전시들은 첨단 광고 기법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새 광고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이슈가 되고 다시 한 번 곱씹어볼 만한 광고 7편을 선정하여 게재한다.  선정에는 전 한성대 뉴미디어광고프로모션학과 이기훈 교수가 도움을 줬다. (아래 광고 순서 및 제목 옆의 숫자는 순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1.KFC
 
KFC 프라이드 치킨의 모양을 우주선과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연료 분사 방식으로 전환한 기발한 광고다. 이 광고는 수많은 언론에서 앞다투어 소개할 정도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사실 프라이드 치킨을 불의 모양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이 광고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광고를 제작한 홍콩의 대행사 오길비는 기존의 아이디어에 크리에이티브라는 양념을 첨가해 완벽하고 기념비적인 광고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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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린피스 캐나다
 
스타 벅스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플라스틱 빨대를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올해 해양 생물에 대한 일회용 플라스틱의 이슈가 부각되었다.그린피스 캐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가장 강력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 광고를 본 사람들은 빨대가 자신의 목구멍에 박힌 느낌을 준다. 섬찟하고 충격적인 광고 비주얼은 슬프게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코에 빨대가 박혀 울부짖는 바다거북의 구조 소식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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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애플 아이폰X 잠금 해제
 
의심할 여지 없이, 2018 년은 애플의 창의적인 마케팅을 위한 놀라운 한 해였다. 하지만 종종 간과되어 버린 예외적인 작품이 있다면 대행사 퓨리네드에서 아이폰 X를 출시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숨막히는 속도와 새로운 스타일의 "언락"(잠금해제)은 한 젊은 여성이 바라보기만 해도 새로운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음을 알게되면서 발생하는 재밌는 과정을 팝콘처럼 팡팡 터지는 영상으로 만들었다.
 
 
4. KFC 네이마르 패러디
 
TOP 7광고에 당당히 2개나 들어간 KFC의 월드컵 관련 광고다. 오버액션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네이마르를 패러디한 코믹한 광고다. 올해 러시아에서 개최된 월드컵에 어김없이 출전한 네이마르는 자신의 전매 특허인 오버액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로인해 이 광고의 조회수 또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수많은 외신과 국내 신문들이 앞다투어 이 광고를 소개했다. 남아프리카의 오길비 대행사에서 제작했다.
 
 
5. 도스미라다스 광고
 
2018년에 세계 정치사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됐던 사건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대방을 향해 혐오스럽고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냈던 두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지난 6월 싱가폴에서 전격적으로 회동을 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도스미라다스는 올 한해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이미지를 사용해 이미지광고를 제작했다. 아르헨티나 광고 대행사 TBWA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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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렉서스 광고
 
2018년 가장 많이 사용된 IT용어중 하나는 AI(인공지능)다. AI를 적용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우리 실생활에 많이 침투해 있다. 렉서스는 AI가 스토리를 만든 광고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지만 스토리또한 감동적이다. 광고는 오스카상 수상 경력의 케빈 맥도날드가 감독했다.
 
 
7. 나이키 런던
 
수퍼슬로우모션과 급격한 클로즈업 드론을 이용한 현란한 촬영 등 온갖 첨단 촬영기법이 들어간 이 역동적인 나이키 런던 광고를 보고 있자면 숨이 막혀온다.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는 광고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광고는 Londoner라는 용어로 인한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고 나이키는 공식 채널에서 광고를 내려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광고팬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고 계속적으로 살아서 꿈틀댔다. 결국 세계적 광고제인 [칸 라이온즈]의 새로운 시상 부문인 '사회ㆍ영향력' 부문에서 첫 번째 그랑프리를 대행사인 Wieden + Kennedy London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