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매출 감소로 적자 허덕이는 지상파
2019-07-06 김지민
[AP신문=김지민 기자] 지난해 지상파 4사와 종합편성 방송사 (이하 종편) 4사 중에서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JTBC로 밝혀졌다.
이같은 자료는 지난달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방송사 등 352개 방송사업자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의 「2018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한 자료에 나온 수치다.
자료에 의하면 지상파의 영업손실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SBS가 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체면을 유지했다. MBC는 1,2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KBS는 영업손실이 MBC의 절반수준이지만 수신료 수입이 없었다면 MBC보다 영업손실이 더 많았을 수도 있다.
지상파들의 영업손실은 광고매출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매출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작비를 포함한 매출원가가 증가됐기 때문이다.
▲ 출처:방송통신위원회 ▲정리:AP신문종편 4사는 지상파에 비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그중 JTBC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2년 연속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전년도인 2016년에 비해 무려 56%의 매출신장을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11.8%의 매출 성장에 그쳤다. 물론 JTBC가 다른 종편이나 지상파에 비해 매출이 오르긴 했으나 2017년과 같은 급격한 매출 신장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2017년까지 2년 연속 흑자를 냈던 MBN은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2016년까지 2년 연속 흑자를 냈던 TV조선은 2017년 적자로 전환한 후 지난해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채널A는 2014년 부터 5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