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가상현실)로 광고시장까지 진출하는 케이티

2019-07-07     김지민
[AP신문=김지민 기자]  지난 2018년 세계 최초 모바일 VR(가상현실) IPTV 를 선보였던 KT가 기가라이브TV의 단말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업그레이드한 단말 사양은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 ‘슈퍼VR’이다. KT는 실감미디어에서 쌓아온 역량을 결집해 국내 최고 수준의 VR 서비스를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한 슈퍼VR은 피코(PICO)의 G2 단말을 사용했으며 기존 기가라이브TV 대비 고성능 4K 올인원(All-in-one) 단말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보다 현실감 높은 VR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3K 단말의 화소가 616ppi였다면 4K는 화소 수가 818ppi로 늘어 생생함을 더했다. 아울러 렌즈를 개선해 눈부심 현상을 줄였으며 안경 착용자를 위해 ‘글라스 서포터’를 추가했다.
 
제휴사도 늘렸다.네이버 브이라이브, 아프리카티브이, 바른손 영화사업부 등 다른 콘텐츠 플랫폼과 제휴를 맺었다. 청담어학원이나 코딩교육업체의 브이아르 교육콘텐츠도 탑재한다. 롯데와 손잡고 단말기 대여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는 단말기와 VR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판매·유통 수수료로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비싼 단말기값 때문에 VR 전체 시장이 위축돼 있는데 값싼 단말기를 들여와 제휴사 콘텐츠 등과 엮으면 기기와 콘텐츠 모두 잘 팔릴 거라 봐서다.
 
케이티는 당분간은 시장 확장성을 위해 별도 과금을 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레티브이 유료 영화를 비롯해 광고를 붙인 커머스 모델까지 확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시장의 광고상품(PPL)이라든지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 KT 수퍼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