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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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김상준 기자] 엘앤에프(066970)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가 포드자동차 및 볼보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한다.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현지 시각으로 17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배터리팩 재활용 프로그램에 포드와 볼보가 첫 번째 완성차 업체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J.B. 스트라우벨이 이끄는 레드우드는 회수한 전기차 배터리팩을 네바다 공장에서 재활용해 이를 다시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레드우드에 따르면, 연간 규모로 6G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레드우드를 통해 회수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6만대 분량이다. 레드우드는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에 납품할 수 있는 100GWh 양극소재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 볼보, 파나소닉 등과의 잇단 제휴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와 폐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배터리 선순환 공급체계를 위한 전략적 기술 및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엘엔에프는 레드우드와 테슬라향 공급망 확대는 물론, 리사이클링부터 양극소재에 이르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동출자를 통한 북미지역 내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광산, 염호 등의 원재료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재활용 원재료를 사용함으로써,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도 이 같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원재료 비중이 높은 양극재 산업에서 두 자리수 이상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레드우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고마진의 NCMA 양극재 비중도 증가하면서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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