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63] ※ 평가 기간: 2022년 5월 19일~2022년 5월 26일

별빛청하 모델 김세정.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별빛청하 모델 김세정.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AP신문 = 황지예 기자] 롯데칠성이 지난달 16일 공개한 별빛청하 스파클링 광고입니다.

SBS 드라마 '사내맞선'으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김세정의 일상을 따라가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별빛청하와 함께 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나열합니다.

밀린 빨래 완료, 오늘의 운동 완료, 드라마 정주행, 주말을 맞이해 친구들과 함께 파티 등의 상황을 제시하며 일상 속에서 별빛청하를 마시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별 볼 일 없는 날은 단 하루도 없으니까', '특별한 내일이 더 빛나도록' 등 '별'을 강조한 카피로 제시된 상황과 제품을 연결시킵니다.

이어 '깔끔한 청하와 화이트 와인의 스파클한 만남'이라는 카피로 제품 특성을 설명하고, '내일의 별 일을 기대하며'라는 슬로건과 함께 마지막에 아름답게 펼쳐진 밤하늘을 배경으로 제품이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광고는 제품의 시그니쳐 색상인 파란색을 전면에 활용했으며 해시태그, 브이로그 등 MZ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소재를 사용했고, 감성적인 폰트와 잔잔한 팝송으로 일상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명확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모두 3.4점을 부여했습니다.

창의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 호감도는 모두 3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2점으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일상적 순간 포착…제품 차별성 어필

평론가들은 일상적인 순간들을 잘 포착해 제품과 연관시키고, 제품이 가진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별빛청하를 들고 셀카 찍는 김세정.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별빛청하를 들고 셀카 찍는 김세정.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청하와 화이트 와인이 만났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신제품을 '별 볼 일 없는 일도 기념하면 별일이 된다'는 공감 가는 메시지로 별빛청하만의 차별화된 TPO를 제시하며 인지도를 높인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소확행 정서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저도수 스파클링 와인의 특성에 기반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술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유효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6)

먼저 전체적인 색감이 제품과 잘 맞는다. 그리고 상황마다 나오는 자막도 한 번에 인지하기는 어렵지만 신경 쓴 게 보일 정도로 다채롭게 디자인돼있다. 탄산의 형태를 별빛으로 유도한 제품 이름과 광고 카피를 비롯해 마지막 제품 주변에 일러스트 또한 스파클링의 느낌이 잘 살도록 표현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3)

또한 다른 주류 브랜드가 여성 모델을 소비하는 방식과 다르게 연출했다는 점과 젊은 세대를 겨냥했지만 유행어를 남발하지 않는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별빛청하를 마시는 모습.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별빛청하를 마시는 모습.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모델 김세정에게 집중한 브이로그식 구성과 감각적인 음악의 조화가 거부감 없이 스며든다. 특별하진 않지만 일상과 브랜드를 연결시킨 상황 제시의 방식도 안정적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주류 브랜드가 여성 모델을 활용하는 관성적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를 캐주얼하게 완성했다는 것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

특정 세대의 유행적 습관 또는 현상을 정의 내리는 단어를 쓰지 않아서 좋다. 보통 생산자 입장에서 사용되는 소확행, MZ, 갓생 등 단어가 최근 송출되는 광고에서 흔히 보인다. 뉴스, 미디어 등 콘텐츠 생산자들이 규정하고 사용하는 단어가 그 날 것 그대로 소비자에게 닿을 때 임팩트는 낮아지기 마련이다. 이 광고는 과장된 연출이 덜하고 잔잔한 무드에서 생산자의 단어가 아닌 소비자의 단어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9)

어색한 연출 아쉬워

하지만 광고 속 연출된 일상의 순간들이 어색하다는 의견과, 주류 광고처럼 보이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주말을 기념해 친구들과 별빛청하를 마시는 모습.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주말을 기념해 친구들과 별빛청하를 마시는 모습.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나오는 말은 많은데 무슨 광고였는지 돌아서면 잊을 것 같다. 별 일의 '별'과 별빛의 '별'을 연관지으려 한 것 같은데, 제품 등장의 앞단이 너무 제품과 동떨어져 보여 오히려 제품이 나왔을 때 조금 당황스럽다. 특히 이런 신제품일수록 이것이 주류 광고임을 앞단에 조금 더 암시해주는 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의 기대를 심어줄 수 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2.4)

제품과 일상을 연결시키는 것이 설득력이 떨어져 공감하기 어렵고, 화보같은 모델의 일상이 편하게 다가오지 않고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만든다. 타깃층이 여성이라면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남성 고객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한계가 느껴진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

최상원 평론가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씬은 일렬로 앉아 있는 앵글을 비롯해 뭔가 어색함이 느껴져 차라리 김세정 혼자 내용을 이끌어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롯데칠성음료

▷ 대행사: 대홍기획

▷ 제작사: 꾸욱꾸욱서울밤 픽쳐스

▷ 모델: 김세정

▷ CD: 류미경

▷ AE: 박성식 김지희 금재민 이수영

▷ CW: 정혁훈

▷ 아트디렉터: 장효정

▷ 감독: 오월

▷ 조감독: 도은영

▷ Executive PD: 정길진

▷ 제작사PD: 정무영

▷ LINE PD: 유태영

▷ 촬영감독: 변인천

▷ 조명감독: 하경문

▷ 아트디렉터(스텝): 조정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