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45] ※ 평가 기간: 2023년 2월 21일~2023년 2월 28일
![[AP신문 광고평론 No.745] 2023년형 투아렉의 외관.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8627_29383_5255.png)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74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월 13일 공개한 폭스바겐 투아렉 광고입니다.
차분한 어조의 내레이션으로 "과시하지 않는다. 과장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광고의 문을 엽니다.
정적인 분위기에서 차가 주행하는 장면과 사람이 걸어가는 장면이 교차됩니다.
이어 "오늘의 존재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배경음악이 클라이막스로 향하고 영상 전개 속도가 빨라지며 차량이 숲속 길을 질주합니다.
"마치 투아렉처럼"이라는 카피로 앞선 메시지들이 수렴되며, 카메라 앵글이 차량 내부를 잡기도 하고, 줌 아웃돼 주행하는 차를 아주 먼 곳에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엔 'My Persona'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3년형 투아렉이 사전 계약 중이라는 정보를 전달하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힘을 살짝 빼서 더 좋았던 광고
김기섭: 메시지는 좋아요! 그런데... 광고로 팔릴까요?
김남균: 폭스바겐의 고객 페르소나
김지원: 흔한 자동차 광고
이정구: 과시하지 않는 자동차 광고, 조용하고 묵묵하게 나아가길.
![[AP신문 광고평론 No.745]](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8627_29384_5456.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4.2점을 주며 감각적인 영상미로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명확성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3.4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3점, 창의성은 2.8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4점의 무난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힘 덜어낸 메시지로 진정성↑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흔한 자동차 광고의 도식을 따랐지만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보단 오히려 힘을 조금 덜어내 다른 수입 차 광고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메시지의 진정성을 높였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45] 숲속 길을 가로지르는 투아렉.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8627_29385_5547.png)
고사양 차량의 경우 '프리미엄'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로 타깃을 잡을 때도 그렇게 잡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동차 광고가 너무 진부해졌다. 던지는 메시지나 톤앤매너가 거기서 거기다. 그런데 이번 폭스바겐 광고는 오히려 힘을 빼서 더 좋았다. '이걸 타면 멋있어져요'라고 광고하지 않고 '나는 나 자체로도 이미 멋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약간 관점을 비틀어서 이야기해서 보는 사람에겐 훨씬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줘 인상 깊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3)
자동차 광고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하지만 전통의 답습이 새롭지 않다고 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미 인지 도식을 가지고 있는 광고를 더 쉽게 읽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이번 광고는 완급을 조절한 움직임의 연출과 작지만 정돈돼 힘 있게 느껴지는 문구들을 사용해 진중한 분위기를 더한다. 괜스레 낯선 자동차 광고를 찾지 않고 이미 익숙한 자동차 광고의 작은 정성에 끌리는 이들을 위한 광고다. 이들이 폭스바겐이 생각한 폭스바겐의 고객들일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0)
자동차 구매를 앞둔 고관여 타깃층에게 제품 스펙, 가격 등의 가치로 어필했다. '투아렉을 타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라는 페르소나 메시지를 진중하게 전달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수입차는 과시의 수단이나, 폭스바겐 투아렉은 과시, 과장이 아닌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경쟁사를 살펴봤을 때, 오히려 그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반대의 길을 감으로서 존재감을 돋보이게 한 사례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기억에 남는 매력 없어
하지만 메시지의 설득력이 낮고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이 없어 기억에 남지 않는 광고라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45] 'my persona'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8627_29386_5615.png)
메시지는 훌륭하다. 과시하지 않고 과장하지 않고 진짜 내실 있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 하지만 이런 말들은 1등으로 자리매김한 브랜드가 해야 더 그럴싸한 이야기 아닌가 싶다. 물론 이게 브랜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자동차를 너무 1차원적으로, 그야말로 탈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접근한 것 같아 아쉽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2.8)
크게 특별한 점을 못 찾았다. 다른 자동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 과시하지 않고 과장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포인트를 너무 잡지 못한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폭스바겐코리아
▷ 대행사: 엠허브
▷ 제작사: 스튜디오 윌슨
▷ CD: 양선일
▷ AE: 황선호
▷ CW: 최예솔
▷ 아트디렉터: 강유리 김호형
▷ 감독: 이종훈
▷ 조감독: 손현주
▷ Executive PD: 차충운
▷ 제작사PD: 류승희
▷ LINE PD: 김성주 배자윤
▷ 플래너: 심상수
▷ 촬영감독: 김인석
▷ 조명감독: 김종수
▷ 로케이션 업체: 존시스템
▷ 편집실: 리드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