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02]  평가 기간: 2024년 3월 15일~2024년 3월 22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건강검진 결과를 잘못 해석한 직장인.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건강검진 결과를 잘못 해석한 직장인.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0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B헬스케어가 지난 3월 13일 공개한 헬스케어 서비스 KB오케어 광고입니다.

KB의 로고와 함께 시작한 광고는 버스 안에서 두 직장인이 건강검진 결과를 얘기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한 명이 "고밀도 콜레스테롤 낮게 나왔다"며 좋아하자, 다른 한 명이 "그건 높을수록 좋은 건데?"라고 말합니다.

이어 유쾌한 음악과 함께 '어려운 검진 결과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건강검진 결과를 쉽게 설명해주는 KB오케어 앱 화면을 보여주며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헬스케어도 KB답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직장인에 폰에 뽀뽀하는 장면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공감? 어렵지 않아요

김기섭: 쉽고 명확한 광고가 좋은 광고

김남균: 비틀어 만드는 호기심

김석용: 공감과 이유가 있는, 론칭의 정석 

홍산: 이거 당신 얘기지? (칭찬)

홍종환: 건강관리 플랫폼, 기대가 큰 만큼 탄탄한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KB헬스케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KB헬스케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광고가 론칭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 항목이 3.8점, 호감도 항목이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2점을 기록했으며,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이 각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4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포인트 잘 짚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소비자들이 공감할 만한 지점을 잘 잡아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KB의 건강검진 분석 서비스 KB오케어.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KB의 건강검진 분석 서비스 KB오케어.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키워드로 해 어느 정도가 표준인지, 좋은지 나쁜지 판단이 서지 않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pain point를 짚으며 시작한다. 버스 안이라는 제너럴한 상황으로 연출하면서 더욱 공감대를 자극한 광고라 생각된다. 그 뒤에 서비스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브랜드 컬러와 어플 화면을 통해 심플하게 소개하면서 KB에서 새로운 서비스 론칭한 점을 알렸다. 타 광고와의 큰 차별점은 없지만 짧고 임팩트 있게 '공감'을 이끌어낸 부분에서 좋았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낯선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그 정체를 명확히 알리는 데 성공했다. 타깃들이 '써야 할 이유'를 공감이 가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한 명에 집중하여 평소 불편사항을 제시한 후, 브랜드를 추천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지만, 특히 타깃들이 건강검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불편에 대한 공감도가 높다. 또한 주인공이자 타깃들에게 시험 사용(Trial)을 유도하고 장점을 소개하는, 직접적 말 걸기 방식도 효과적이다. 정확한 타깃에게 브랜드의 용도와 필요성을 공감가게 알려주는 론칭 편의 정석적 방식이라고 본다. 건강관리 / 검진관리 / 검진해석 세 편으로 구성한 것도 짜임새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던 건강검진 항목 중 LDL과 HDL 수치를 활용하여 누구나 공감 가능한 상황을 잘 연출했다. 일상 속 건강검진 상황을 잘 잡아내 제품의 USP까지 물 흐르듯 흘러간다. 실은 건강검진 항목에 대한 설명 제공은 굉장히 많은 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공감 가능한 상황을 연출시키며 마치 이것이 오케어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구성을 잘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3)

적절한 니즈 파악으로 타깃 공략해

또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폭넓은 타깃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짚었다.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짚었다.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제품의 특징을 잘 녹여낸, 어떻게 보면 단순한 광고지만 건강검진 해석에 대해 의문을 갖는 타깃에게 잘 어필이 되는 쉬운 광고다. 결국 'Love me'보다는 'Buy me'가 본질인 광고에서 본질을 충족시켰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8)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예방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했다. 그저 연례행사로 받는 건강검진이 아니라 검진 결과를 제대로 읽어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조하며 맞춤형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KB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하려는 것도 엿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3)

친절하고 쉬운 설명이 공급자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수요 없는 대중에게는 들리지 않는 법이다. 이때 호기심을 돋우는 것 이상으로 행동을 환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중에서도 가장 호기심이 커지는 순간 중 하나는 공감되는 상황에 대한 '비틀기'가 존재하는 이야기다. 내가 옳다고 믿고 당연하다고 믿는 무엇이 부정되었을 때 우리는 혼란을 느끼고 질서를 잡으려 한다. 광고는 KB오케어는 지루한 설명서가 아니라, 이 본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영리하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8)

구체적 내용 필요해

반면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신뢰도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새롭게 론칭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2]  새롭게 론칭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 사진 KB헬스케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서비스의 내용을 유추하게 하는 모호함이 있다. 건강정보 홍수 속에서 많은 플랫폼들이 그렇듯 얼마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성공의 관건일 듯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3)

■ 크레딧

▷ 광고주 : KB헬스케어 

▷ 대행사 : CJ ENM 

▷ 제작사 : 스튜디오조커 

▷ CD : 전혜린 

▷ Executive PD : 정길진 

▷ 제작사PD : 이제균 

▷ LINE PD : 한은정 

▷ 촬영감독 : 이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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