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03]  평가 기간: 2024년 3월 15일~2024년 3월 22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금호석유화학 모델 배우 신민아.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금호석유화학 모델 배우 신민아.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00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3월 8일 공개한 휴그린 광고입니다.

5년 연속 휴그린의 모델을 맡고 있는 배우 신민아가 내레이션까지 맡았습니다.

신민아가 집 안에서 창문을 바라보는 모습과 기능성 창문 클로즈업 장면이 번갈아 등장합니다.

자동환기창과 함께 '창을 넘어 청정까지'라는 카피가 등장하고, 이어 소프트 클로징 창을 보여주며 '청정을 넘어 안심까지'라는 카피가 나옵니다.

감성적인 음악과 따뜻한 영상 톤, 모델의 내레이션이 조화를 이룹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이 만든 창, 그 너머의 창. 작품'이라는 슬로건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휴그린 로고와 함께 신민아가 탁 트인 창 앞에 앉아있는 장면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모델은 거들 뿐

김기섭: 톤 앤 매너도 좋은 느낌도 꾸준한 캠페인

김남균: 시각적 요소를 집착하듯 조각하는

김석용: 무난해서 편하지만, 무난해서 흘러간다

홍산: 좋은 의도, 아쉬운 워딩

홍종환: 단일 메시지의 힘을 믿자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금호석유화학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금호석유화학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각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항목이 각 3.7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호감도 항목은 3.3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항목은 3.2점을 기록했으며, 창의성은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5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능 설명ㆍ연출 조화롭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고관여 제품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며,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연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휴그린 자동환기창의 모습.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휴그린 자동환기창의 모습.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창'이라는 소재에 제품의 USP를 하나씩 얹어 또 다른 제품으로 환기시킨 점이 똑똑하다. '~넘어' 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쓰면서 일관성을 유지했고, 이 메시지를 전달할 때 모델의 목소리 그대로 내레이션을 사용해 일관성과 신뢰성을 더했다. 영상 흐름과 모델의 내레이션, BGM 삼박자가 모두 어우러져 프리미엄 분위기를 더해준 점이 좋았고, 기존에 관심 없었던 제품이지만 '창'이라는 존재가 우리 삶에 녹아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3)

창의 기능에 기반해 감성적 이미지를 매해 더 진하게 더하고 있다. 창의 세부적인 기능을 하나씩 언급하며 창-청정-안심-오브제-작품까지 이르는 점층법으로 가치를 올리고 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여서 관여가 깊지 않았던 창의 세부적 기능을 클로즈업으로 알게 된다. 모델도 몇 편을 유지한 덕에 자연스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하나의 브랜드 캠페인을 오래 하다 보면 후속 캠페인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데, 휴그린은 언제나 질리지 않는 괜찮은 캠페인이 나온다.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리는 것은 기본이고, 카피를 잘 쓰고 잘 찍어서도 있겠지만, 고관여 제품에 대한 소비자가 원하는 인사이트를 계속적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인듯하다. 그리고 하나의 좋은 모델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좋은 장기 캠페인의 사례가 될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9)

감각적이고 효과적인 영상

또한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톤 앤 매너를 통해 상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창 밖을 바라보는 신민아.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창 밖을 바라보는 신민아.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감각적인 문법으로 모던한 인테리어에 대한 추구욕을 자극한다. 차분하고 고요한 제품의 클로즈업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깨끗하고 정돈된 문구의 크기와 배치에 신경을 썼다. 신민아는 군더더기를 일절 배제한 치장으로 우아한 표정과 몸짓을 표현한다. 모든 시각적 요소를 하나의 질감으로 조각하기 위한 집착이 느껴지는 광고다. 휴그린 창이라는 제품의 포장지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전달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9)

프리미엄 창호를 지향하는 만큼 사는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기능성을 충분히 전하기 위한 장치를 적절히 담았다.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차별화 기능을 조화롭게 녹였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9)

김석용 평론가 또한 "편안한 BGM과 편집을 통해 실내의 여유까지 느끼게 된다"며 "색감이나 톤 앤 매너까지 안정적이고 무난해서 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 담으려 해

반면 너무 많은 내용을 한번에 담으려 해 소비자들에게 와닿을지 의문이고, 모델하우스 같은 배경 또한 괴리감을 준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휴그린 로고.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03] 휴그린 로고. 사진 금호석유화학휴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우리 제품은 기능도 좋고 미적으로도 아름답습니다'를 청정 - 안심 - 오브제 - 작품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 - 소비자의 인식 - 심미성을 제품이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에서 상위의 가치로 표현하는 방식은 좋으나, 이 개념들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단어들이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하고 설득 가능한지 의문이다. 특히 '청정'이라는 단어가 공기청정기를 연상시키는데, 투명하고 침투불가능한 창을 보여주며 '청정'을 설명하는 것이 휴그린만의 USP는 아니고 유리창이라는 제품의 보편적인 특성으로 느껴져 크리에이티브의 흐름이 단절된 것처럼 느껴진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0)

톱 여성 모델과 펜트하우스 같은 럭셔리 공간의 조합은 기시감을 준다. '청정 → 안심 → 오브제 → 작품'…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담으려한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9)

한편 김석용 평론가는 "고급스러움이 더해질수록 현실과 다른 모델하우스를 보는 듯한 괴리감이 들고, 너무 편안해서 다른 광고들 사이에서 돌출도가 낮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편안함 속에서도 인상적인 키컷(Key-Cut)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금호석유화학 

▷ 대행사 : 오리콤

▷ 제작사 : 프로덕션썸 

▷ 모델 : 신민아 

▷ CD : 이의광 

▷ AE : 오지현 장혜준 서지연 이태희 

▷ CW : 김우용 정효준 

▷ 아트디렉터 : 구지원 김소희 

▷ 감독 : 이성호 

▷ Executive PD : 나병진 김정규 

▷ 제작사PD : 이영재 

▷ LINE PD : 고연주 

▷ 모델에이젼시 : 피플에이전시 

▷ 편집실 : 러스터 

▷ 2D업체 : 러스터 

▷ 2D(TD) : 김현호 

▷ 3D업체 : 러스터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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