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박수연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전무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농심의 미래 방향을 총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이에 3세 경영도 본격화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심은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상열 부사장은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9년 3월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2021년 말 29세 나이로 농심 구매실장에 오르는 등 첫 20대 임원이 돼 초고속 승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임 조용철 사장은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2025년 영업부문장에 위촉되며 최근 농심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 왔다.
농심 합류 전에는 1987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해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실과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및 태국 법인장 등을 두루 거쳤다.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박수연 기자 press@a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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