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543] ※ 평가 기간: 2022년 4월 21일~2022년 4월 28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탑승객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광고는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북적대는 공항의 소리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에서 탑승객을 찾습니다'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이어 코로나 상황 속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런 카피가 이어집니다.
집 근처 세계요리 섭렵하다 절대미각을 보유하게 되신 손님
밤새 길러진 체력으로 시차적응도 문제없는 손님
랜선 따라 지구 한 바퀴 완주하신 손님
배달음식ㆍ집콕ㆍ스트리트 뷰로 여행하기 등,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생활의 모습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의 감동을 유발합니다.
BGM으로는 토이의 곡 'RESET'이 사용돼, 벅찬 멜로디로 여행에 대한 설렘을 배가시킵니다.
이어 '탑승을 완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공항 안내음성과 함께, 공항에서 캐리어를 끌며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슬로건 'Better Flight, Better Tomorrow'가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항목에 4점대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호평했습니다.
특히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4.4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광고의 메시지가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됐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시ㆍ청각 예술성 또한 4점을 받으며 영상미와 BGM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브랜드
평론가들은 아시아나가 꾸준히 만들어온 광고들을 언급하면서, 브랜드가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공감 또한 유도한다고 호평했습니다.
이번 광고 또한 여행에 대한 설렘을 고조시키며 브랜드의 호감도를 높였다고 평했습니다.

브랜드의 특성과 시대적 요구가 맞물릴 때가 있다. 흔히 '대박 타이밍'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잘 활용하는지의 여부 또한 마케터, 광고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라는 상황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시대적 요구로 표출됐고, 이를 가장 잘 활용한 브랜드가 바로 아시아나라고 생각한다.
이번 '탑승객을 찾습니다'편 외에도 아시아나는 지속적으로 코로나 시대에 타깃에게 '여행 뽐뿌'를 불어넣었다. 사람의 기억은 간절하고 힘들 때 더 활성화되기 마련인데, 그동안 대한항공이 이를 잘 수행했다면 지금부터는 아시아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판단된다. 2020년 여행이 우릴 떠난 순간을 이야기하던 때에서 2022년 다시 탑승객을 찾는 아시아나의 여정을 응원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5)
아시아나항공은 소비자와 관계 맺는 법을 잘 알고 공감의 힘을 잘 활용하는 브랜드인 것 같다. '여행이 떠났다' 캠페인으로 소비자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 캠페인에선 여행이 돌아왔음을 알리며 여행의 설렘과 기대감을 자극한다.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아쉬움을 달래던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캐치해 브랜드의 호감도를 높이며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5.0)
코로나가 끝나가는 시점에 사람들의 욕구와 갈증을 기분좋게 잘 풀어준 광고다. BGM으로 사용된 토이의 'RESET' 또한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핸드폰의 비행기모드 장면이나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장면 등,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시아나의 지난 '여행이 떠났다'편과 이번 광고를 함께 보면 여행에 대한 설렘이 더욱 배가되는 느낌이다. 코로나 시국에 여행사 및 항공사 광고는 간접적으로나마 일상에 힐링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4.0)
이분법 아닌 긍정으로
또한 코로나로 인해 변화한 생활의 모습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이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규제 완화로 다시 활발해질 해외여행 시장을 준비하는 광고. '승객을 찾습니다'라는 키 슬로건 하에 코로나 시대때 보편적이었던 생활 모습을 해외여행에 적합한 모습으로 치환한 전략이 긍정적이고 효과적이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답답했던 과거를 단순히 bad-good 의 이분법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 긍정적인 경험으로 표현한 지점에 박수를 주고 싶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2)
컨셉과 메시지가 좋다. 코로나19로 여행을 할 수 없었던 2년 간의 공백을 '잃어버린 승객을 찾는다'는 컨셉으로 재밌게 구성했다. 또한 지난 2년간 부족했던 어려움들을 여행을 위한 능력치 업그레이드로 구성한 메시지도 인상적이고 설득력을 높인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최상원 평론가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소중한 여행을 여러 상황들로 보여주며 '2년간 더 막강해진 여러분과 함께'라는 카피를 사용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투머치'했던 오디오
반면 BGMㆍ안내방송 내레이션 등, 청각적 요소가 많아 다소 산만했다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청각적 요소들이 산만하게 나열된 점이 아쉽다. 안내방송으로 주 메시지를 풀어가다 BGM이 깔리고, 안전벨트 효과음이나 기장의 안내방송 등까지 더해지며 투머치하다고 느껴진다. 또한 영상과 소리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광고주: 아시아나항공
▷광고주(담당자): 이상환
▷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
▷가수: 이적
▷BGM: Reset (토이 with 이적)
▷촬영지: 인천국제공항
▷CD: 김태형
▷AE: 장태호ㆍ김정일ㆍ임형빈
▷CW: 박종혁ㆍ김향리
▷아트디렉터: 김대식
▷감독: 용이
▷조감독: 윤정
▷Executive PD: 이준기
▷제작사PD: 안교영
▷LINE PD: 김성은
▷촬영감독: 이종욱
▷조명감독: 이덕용
▷아트디렉터(스텝): 류효정
▷메이크업/헤어: 한효빈
▷스타일리스트: 서정은
▷모델에이젼시: 김여준ㆍ스타메카엔터테인먼트
▷로케이션 업체: 존시스템
▷편집실: 빅슨
▷편집자: 천희영ㆍ빅슨
▷2D업체: 빅슨
▷2D(TD): 서정환
▷NTC: 포스트포나인즈
▷녹음실: 닥터훅
▷오디오PD: 안선미
▷성우: 김하영ㆍ류다무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