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35]  평가 기간: 2023년 11월 24일~2023년 12월 1일

[AP신문 광고평론 No.935]  하나은행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35]  하나은행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93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하나은행이 지난 11월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손흥민의 성장부터 미래까지 스토리를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성장 과정 사이사이 생애 주기에 매칭되는 하나은행의 금융 상품을 소개합니다.

어린 손흥민이 돼지저금통을 하나은행에 가지고 가며, 하나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장면에서는 '청년내일저축', 미래의 손흥민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개인형 IRP'를 소개하는 식입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 단 하나의 내 편과 함께합니다"라는 손흥민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손흥민이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색다름은 없지만 편안함은 있었다

김석용: 거짓말인 줄 알고 보는 손흥민 위인전

서무진: 애니메이션형 광고 중 가장 잘 만들었다

이정구: 공감되는 스토리가 될 수 있을까

전혜연: 억지스럽게 서사를 입힌 느낌

홍종환: 어린 손흥민과 하나되는 느낌

[AP신문 광고평론 No.935]  하나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35]  하나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지만, 다른 평가 항목들은 모두 3.5점 아래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예술성 청각 항목이 3.3점, 예술성 시각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각 3.2점이었습니다.

명확성과 호감도는 각 3점과 2.8점을 기록했으며, 창의성은 2.5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 3.1점의 광고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35]  어린 손흥민이 은행에 가서 저축을 하는 장면.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35]  어린 손흥민이 은행에 가서 저축을 하는 장면.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인생 사이클마다 매칭되는 금융상품을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이미지를 얻고자 하나, 모델 손흥민의 개인 스토리로 구성한 것이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손흥민만의 성장과정이기에 타깃 소비자의 인생을 대변할 수 없어서 타깃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손흥민의 실화도 아니고, 스토리상의 연계성도 없어서 브랜드의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으로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손흥민 스토리겠지만, 거짓으로 꾸며낸 손흥민 위인전 느낌이라 타깃, 브랜드, 모델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우려된다. 애니메이션의 스타일도 자연스러운 완성도는 있으나, 최근 스타일은 아니기에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3)

손흥민의 일대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만든 점이 의아스럽다. 보통 실존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 때 실화를 바탕으로 고증하기 마련이다. 스토리는 공감이 될 때 먹힌다. 광고에서 하나은행의 서비스가 애니메이션 손흥민의 생애 주기에 적절히 녹아있다. 그런데 과연 손흥민이 유럽무대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에 나오는 청년자립지원 등이 실제 타깃에게 공감되는 스토리일지 의문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4)

손흥민 선수만 활용했지 서사가 다소 억지스럽다. 그의 성공 과정 중에 저축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은데 스토리 전개가 아쉽다. 개연성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은 선수의 어린 시절, 돼지 저금통 장면인데 그마저도 너무 일차원적이다. 차라리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나 아버지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진정성 있는 성장 과정을 청년 금융 케어와 연결했다면 더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퍼포먼스와 비주얼 기획에 앞서 모델과 브랜드 간의 정체성과 연결지점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3)

자연스러운 스토리 속 진정성

하지만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상품을 녹이고, 손흥민의 내레이션을 삽입해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의견 또한 다수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35]  생애 주기에 맞는 금융 상품을 소개한다.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35]  생애 주기에 맞는 금융 상품을 소개한다.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시의적으로 모델을 활용할 수 없는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부분이 똑똑했다. 손흥민 목소리의 내레이션이 광고의 리얼리티를 추가했고 이런 장치들이 광고의 진실성을 부여했다. 어린 시절의 모델의 이야기를 그리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녹였고, '내 편' 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면서 하나은행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래의 이야기를 하며 미래를 위한 상품도 자막으로 함께 표현해 상품에 대한 Relevance도 함께 녹였다. 스토리에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광고 내 제품 이야기를 잘 녹였고, 그 흐름이 잘 맞아서 보기에 편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1)

손흥민의 축구 성장 스토리를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조합으로 보여준다. 시기별 맞춤 금융 상품과의 적절한 조합도 영리한 연출이다. 여기에 레트로한 감성의 애니메이션 터치와 그라피티가 주목도를 높이고 몰입감을 준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와 함께 평생의 충실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는 메시지가 설득력 있어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1)

하나은행과 하나은행의 상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신선한 광고다. 누구나 알고 있는 손흥민이라는 인물을 통해 스토리를 전개했다. 영상의 색감과 구도, 전환들이 BGM을 만나 호감도를 상승시켰으며, 특히 마지막 실제 손흥민의 목소리는 한 층 더 인식을 높여준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4)

■ 크레딧

▷ 광고주 : 하나은행 

▷ 대행사 : 크리에이티브멋 

▷ 제작사 : 크리에이티브멋 베러 테이스트 스튜디오콥 

▷ 모델 : 손흥민 

▷ 감독 : 고인곤 

▷ 조감독 : 조군 

▷ Executive PD : 윤형식 

▷ 제작사PD : 강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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