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98] 평가 기간: 2024년 3월 8일~2024년 3월 15일
![[AP신문 광고평론 No.998] 블랙야크 모델 배우 손석구. 사진 BLACKYAK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3/3017277_40196_3942.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99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블랙야크가 지난 2월 29일 공개한 등산화 '343 MAX'의 광고입니다.
배우 손석구가 모델로 등장해 제품을 신고 등산을 합니다.
신발의 기능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클로즈업샷과 산의 풍경이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이어 손석구의 음성으로 "자연 속으로 걸어가는 순간, 벅차오르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343 MAX의 모습이 다시 한번 클로즈업되며 '충격은 흡수하고 편안함만 남기는'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품명과 블랙야크의 로고를 차례로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이게 바로 제품이 주인공이 된 광고
김기섭: BGM과 모델, USP 모두가 조화롭다
김남균: 전시적이다
김석용: 클로즈업이 만든 자연 다큐
홍산: 강자는 무겁고 조용하다
홍종환: 손석구 트레킹화로 불리면 성공?! 근데 힘을 좀 뺐으면
![[AP신문 광고평론 No.998] 블랙야크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3/3017277_40197_405.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ㆍ예술성 청각ㆍ호감도 항목은 모두 각 3.7점을 기록했습니다.
명확성은 3.3점을 받았으며, 창의성이 2.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 3.5점으로 평이한 수준의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완성도 높은 연출로 이목 집중시켰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영상의 연출과 완성도를 칭찬하며 특별한 소구점이 없어도 이목을 집중시킨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8] 등산화의 클로즈업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사진 BLACKYAK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3/3017277_40198_4036.png)
영상 연출력과 완성도가 가장 돋보인다. 사실 등산화, 산, 모델만 나온다. 뻔해야 하는데, 보게 만든다. 중간중간 삽입된 클로즈업 컷이 생동감이 있기 때문이다. 기능과 디자인까지 자세히 보여준다. 색다른 화면구도에, 디테일한 소리까지 잡아낸 사운드 이펙트 등도 실제감을 더한다. BGM과 화면 색감 등을 보면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까지 받게 된다. 사실, 제품 기능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심지어 제품명을 내레이션으로 읽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데는 효과가 좋고, '고기능성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이 이해된다. 제품 강점에 대한 직접적 어필이 적기는 하지만, 액티비티에 대한 동경을 높이며 제품을 돋보이게 한 것은 영상 연출력 덕분으로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0)
정갈한 한 상 같은 크리에이티브. 기능에 대해서는 보이스오버 없이 카피로만 깔끔하게 처리하고 신발 기술에 관한 것은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밑창과 정상에 앉아서 끈 조절하는 다이얼의 오디오로만 처리한다. '벅차오르다'라는 카피가 자연광경에 대한 감상으로도 작용하며, 벅차오르다 보이스오버 직후에 끈조절 다이얼 오디오를 등장시키며 신발의 질이 '벅차오르다'로 연상되게끔 자연스러운 장치로 이어줬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6)
모델과 음향 풍광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찰나로 느껴지는 광고다. 삐죽대는 소구점은 느껴지지 않지만 매력적인 아우라가 있는 광고다. 그래서 이 광고는 유도적이기보다 전시적이다. 인지적 역할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매개로서 블랙야크의 여러 채널에서 무난한 오브제처럼 다뤄질 광고다. 그 자체로 비즈니스에 기능하기보다 한 재료로서 기여할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3)
상품과 모델의 적절한 조화
또한 뻔한 장면을 줄이고 상품의 본질을 담는 데 충실했고, 모델과의 조화 또한 좋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8]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오르는 손석구. 사진 BLACKYAK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3/3017277_40199_4115.png)
인사이트를 찾고 USP(Unique Selling Point)를 내세우기 바쁜 광고들 속에서 편안함을 줘 기억에 남는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웃도어의 본질을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영상에서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BGM과 모델, 그리고 USP까지 조화로운 영상 플로우는 담담한 듯 보이지만 브랜드 에쿼티 제고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3)
'충격은 흡수하고 편안함만 남기다'는 콘셉트의 새로운 트래킹화 론칭을 위해 기능성과 모델에 방점을 뒀다. 고어텍스, 보아시스템 등 아웃도어 브랜드로서는 놓치기 어려운 고기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슬로우모션, 정상을 향하는 손석구의 클로즈업 등이 이어진다. 자연히 블랙야크 보다는 손석구만 남는다. '손석구 트레킹화'를 노린 연출이다. 근데 힘이 너무 들어간 느낌이다. 자연을 이야기 하는데 내추럴하지는 않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4)
아웃도어 하면 뻔하게 그려지는 그림들이 있다. 산에서 이뤄지는 아웃도어 활동들, 활기찬 장면들. 우선 그런 클리셰에서는 벗어난 광고로 무엇보다 제품컷이 다채롭게 많이 들어간 점이 인상 깊다. 보통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라이프스타일, 사람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지면과 맞닿는 제품, 신발이 주인공이 된 광고가 이런 광고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장면, 슬로우까지 적합하게 들어갔고 오히려 빅모델인 손석구가 서브로 분위기를 덧대주는 역할을 한다. 특별한 스토리는 없지만 다양한 앵글, 화면 전환을 통해 지루함이 없었고 제품의 다양한 상황을 잘 표현해준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홍산 평론가 또한 "무게감있는 톤 앤 매너로 손석구라는 개성 강한 모델도 살리고, 신발의 특장점도 살리는 전략을 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블랙야크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키노플로우
▷ 모델 : 손석구
▷ CD : 원문재
▷ AE : 유인명 박상신 최주연 엄재혁
▷ PD : 전지성
▷ CW : 박유라 주현진
▷ 아트디렉터 : 소윤희 명하은
▷ 감독 : 이현지
▷ 조감독 : 고지원 고윤수
▷ 편집실 : 비전
▷ 편집자 : 박상규
▷ 2D업체 : 앨리스도트
▷ 2D(TD) : 김정원 박대원 이상명
▷ 3D업체 : 앨리스도트
▷ 3D(TD) : 홍인표
▷ 오디오PD : 이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