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349]  ※ 평가 기간: 2025년 9월 12일~2022년 9월 19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현대해상이 70주년 기념 기업PR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현대해상이 70주년 기념 기업PR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4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현대해상이 지난 9월 5일 공개한 70주년 기념기업PR 고객 감사 편입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배우로 도약한 이정재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65세 시니어 모험가부터 아직 태어나지 않은 0세 아이까지, 지금의 현대해상을 있게 해준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이들의 생애주기를 강조하며 고객의 매일이 더 나은 삶으로 채워지도록 돕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지막엔 현대해상의 대표 슬로건 '마음이 합니다'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역사는 진하게, 서비스는 옅게 남긴 70주년 감사 인사

김석용: 무난한 자축 셀프 수상 소감

이형진: 가장 쉬운 방법 대신 택한 센스 있는 접근법에 박수

전혜연: 형식적인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 어린 감사

한서윤: 감사로 시작해 약속으로 끝내는, 신뢰의 재서약

홍광선: 충분한 진정성, 필요한 기대감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현대해상 기업 PR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현대해상 기업 PR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7.2점, 예술성 시각 부문에 7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6.8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6.7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5점, 호감도는 6.3점, 창의성은 6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6.6점의 무난한 점수에 머물렀습니다.

고객에게 감사 돌려…호감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70주년을 기념해 고객에게 감사를 돌리고 고객의 삶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 호감도를 높인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각 고객의 생애주기를 강조한다.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각 고객의 생애주기를 강조한다.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시간'과 '일상'이란 키워드를 통해 브랜드의 본질, 즉 안전과 신뢰를 시각화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특히 이정재의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는 광고의 서사를 따뜻하게 이끌고, 브랜드 색인 오렌지 톤으로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은 시각적으로 강렬하면서 집중도를 한층 높인다.

각 세대의 하루하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장면은 삶의 전 생애주기 속 현대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연령대별로 구체적인 나이와 실명을 거론하는 부분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아이의 웃음, 청년의 도전, 중년의 성취, 노년의 평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삶의 전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보험사'란 현대해상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모델들의 표정과 동작 또한 과장되지 않고 생활에 스며든 듯 자연스러워, 브랜드가 지향하는 '생활 속 안심'이란 메시지와 조응한다.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현대해상이 70년간 어떻게 고객의 삶 속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6)

'감사'를 출발점으로 삼아, 과거의 시간 자산을 현재의 신뢰로 이으며 재구조화한다. 기념하는 어조 대신 담백한 톤을 유지해 자축에 머무를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현대해상의 시선을 현대해상→고객의 시선으로 반전시킨다. 모델의 위상은 '안전·책임'의 감정을 단번에 점화하는 트리거로 기능한다. 카피는 '고맙습니다→함께하겠습니다' 2행으로 설계돼, 추억을 회상으로 끝내지 않고 미래 약속으로 넘긴다. 결과적으로 '기념 필름'을 '관계 재서약'으로 전환한 정공법이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0)

브랜드의 헤리티지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 역사를 보여주는 형식 대신, 70년 역사 동안 함께했던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조명하는 형식이 신선하다. 60대부터 어린이까지 현대해상이 케어하는 고객들을 보여주면서 은연 중에 70주년의 역사를 드러내는 센스가 눈에 띈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6)

다소 평이한 구성…아쉬워

한편 진정성은 느껴지지만 다소 밋밋한 구성으로 인상적인 부분이 없으며, 앞으로의 비전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다수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49]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70주년을 맞이한 자축 무대에서 무난한 셀프 수상 소감을 본 느낌이다. 전형성과 무난함이 아쉽다. 70주년, 즉 70세가 된 현대해상을 시작으로 65세, 57세 등을 거쳐 0세까지 점차 어린 타깃순으로 제시하며 오래된 역사성을 보여준다. 각 고객들의 다양한 직업, 생활상을 활기차게 보여주되, 보험 상품의 케어 범위에 들어가는 상황을 보여주며 고객과 상품의 넓은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즉 역사성의 깊이와 다양성의 넓이를 씨줄과 날줄로 직조하고 있다. 모든 요소들을 차분하게 눌러서 화려함보다 진정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70주년을 맞이한 브랜드의 메시지가 너무 교과서적이고, 화면 또한 전형적이다. 고객에게 70주년이란 뉴스도, 의미도, 새로움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무난하다. 70주년에 호들갑 떨지 않겠다는 의도가 과해서인 듯, 지나친 겸손과 자중이 70주년이란 뉴스조차 가린 느낌이라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9)

현대해상에게 70년간 어마어마하게 많은 고객들이 있었겠지만, 이번 광고에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호명하며 감사를 표하는 점이 진정성에 힘을 더한다. 앨범 자켓에 표기하는 '스페셜 땡스투'처럼 말이다. 이는 2013년부터 꾸준히 유지해온 브랜드 슬로건 '마음이 합니다'에도 부합한다.

하지만 광고 후반부에 '앞으로도 변함없이 마음이 합니다'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70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준 고객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까진 훌륭하지만, 그 다음 스텝, 즉 앞으로의 기대감을 일으키기엔 부족하다는 인상이다. 70년을 넘어 앞으로 80년, 90년, 100년을 향한 새로운 '마음'을 담았어도 좋지 않았을까 한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6)

다양한 세대의 일상을 통해 보험사의 존재 가치를 고객과의 동반자란 상징 아래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특히 0세 태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고객군을 담은 연출은 보험과 고객 사이의 감정적 거리를 줄이는 시도로 보이며, 고객과 브랜드의 접점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메시지 전달에 무게를 둔 나머지, 구체적인 서비스 변화나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언급은 부족하다. '좋은 감성'을 남기지만 '구체적 이유'를 찾는 소비자에겐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6.3)

 ■ 크레딧

 ▷ 광고주 : 현대해상 기업PR

 ▷ 모델 : 이정재

 ▷ 대행사 : 이노션

 ▷ CD : 김세희

 ▷ AE : 여선경 김진우 맹준영 장다현

 ▷ PD(대행사) : 김상연

 ▷ CW : 김솔 이준규

 ▷ 아트디렉터 : 전혜린 최수정

 ▷ 제작사 : MDR Creative

 ▷ 감독 : 서지훈

 ▷ 조감독 : 박연주

 ▷ Executive PD : 이승근

 ▷ PD : 김홍수 

 ▷ LINE PD : 민대훈

 ▷ 플래너 : 손성빈

 ▷ 아트디렉터(미술) : 이아름

 ▷ 편집 : 그루트 이범석

 ▷ 오디오PD : 황인우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