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04]

※ 평가 기간: 11월 25 일~12월 2일

코카콜라 트럭을 보며 기뻐하는 아이. 사진 코카콜라 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코카콜라가 지난달 19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화려하게 장식된 마을에 코카콜라 트럭이 줄지어 지나가고, 마을 사람들이 기뻐하며 이를 지켜봅니다.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패션과 배경음악, 저화질의 영상 연출로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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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마치 영화 <나홀로 집에>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오니까요!'라는 카피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마음에 설렘을 불러 일으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해당 광고가 영상미와 배경음악으로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잘 연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 3.5, 명확성 4, 적합성(광고효과) 4, 예술성(청각) 4.5, 예술성(시각) 4, 호감도 4

탁월한 카피

평론가들은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오니까요'가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에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에 위안을 건내는 탁월한 카피라고 호평했습니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오니까요!'를 메인 카피로 내세웠다. 사진 코카콜라 코리아 유튜브 캡처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오니까요'라는 한마디에 담은 공감대. 코카콜라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TV를 빨갛게 수놓는,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다. 올해도 연출은 비슷하지만 적절한 카피를 적절한 타이밍에 쓰는 것만으로도 큰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 - 한자영 평론가

'올해도 (이 시국에도) 크리스마스는 오니까요'라는 카피가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 홍산 평론가

향수를 자극하는 브랜딩의 힘

코카콜라는 상징색인 빨간색을 이용해 연말마다 꾸준히 크리스마스 관련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평론가들은 이런 코카콜라의 전략이 이번에도 유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카콜라는 겨울, 하얀 눈, 빨간 화물 트럭, 북극곰을 이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탄탄히 구축했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등장하기만 해도 소비자들을 설레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광고에서 제품에 대한 얘기를 직접적으로 한다든지 새로운 연출을 보여주지 않아도 심볼 이미지의 등장만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하고 설렘을 가져다준다. - 홍산 평론가

코로나로 인해 이전의 삶을 그리워하고 과거의 향수에 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카콜라는 그 때의 행복했던 감정을 올해도 변함없이 전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로 코로나 블루에 빠진 소비자들을 위로한다. 어린 시절 <나 홀로 집에>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향수를 느낄만한 영상이었으며, 따뜻한 색감과 가슴 설레게 하는 캐롤이 우리의 기억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현재 삶이 힘들게 느껴지는 소비자들에게 선물 같은 광고가 될 것이다. - 박진희 평론가

코카콜라만 살릴 수 있는 크리스마스 감성을 드러냈다. 코카콜라는 국내 제작 광고 외에 해외 광고의 경우 일정한 톤앤매너를 유지해왔다. 그 톤앤매너 중 하나가 바로 레트로인데, 이를 위해 코카콜라의 상징색인 빨강을 중심으로 한 원색의 소품과 배경, 조금 올드한 BGM을 사용한다. 이번 광고는 뉴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80년대 뉴웨이브를 연상케 하는 배경 음악을 사용해 뉴레트로에 빠져든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 박은지 평론가

광고만으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것을 알 수 있는 광고이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코라콜라의 브랜드 컬러인 빨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영상미 또한 영화 <나 홀로 집에>가 생각나는 90년대 느낌의 선명하지 않은 저화질 느낌이라 향수를 자극한다.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온다는 메시지도 코로나 시국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처럼 보인다. - 김정민 평론가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결코 올드하지 않은 세련된 클래식이다. 쌓아온 브랜딩의 위력이 발휘되는 그야말로 코카콜라 다운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한편 김정민 평론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과거의 정취를 느끼게 할 뿐 코로나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코카콜라
▷ BGM: Holidays Are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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