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05]
※ 평가 기간: 11월 25 일~12월 2일
[AP신문=황지예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일반적인 제품 광고와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헌혈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광고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자사의 자동차 제품을 활용해 집 앞까지 찾아가는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 기프트카 레드카펫 등의 캠페인을 홍보합니다.
광고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바로 헌혈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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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과 배우 최강희의 잔잔한 내레이션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부족한 건 우리의 마음이 아니라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이기에'라는 카피가 감동을 더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모든 평가요소에 4.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명확성과 광고효과의 적합성에는 5점 만점을 주며 호평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는 CSR 광고
평론가들은 일단 코로나19 시국에 직접적으로 코로나를 겨냥하는 것이 아닌, 여차하면 놓치기 쉬운 헌혈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캠페인 자체가 신선하다고 봤습니다.
또한 배경음악, 내레이션, 카피 등 광고 내적인 요소들도 훌륭해 캠페인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직접적인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기업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는 잘 만든 광고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취지 그대로 전달하는 광고임과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아는 현대자동차의 PR능력을 보여주는 광고다.
먼저 캠페인의 아이디어 자체가 매우 훌륭하다.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콘텐츠이면서도 자동차를 매개체로 사용함으로써 브랜드와의 연관성까지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닿지 못했을 부분(헌혈)을 짚음으로써 깨달음과 휴머니즘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콘텐츠였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캠페인을 표현하는 광고 또한 취지 못지않게 좋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톤으로 연출된 영상에 조곤조곤한 최강희의 내레이션이 조화롭다. "부족한건 우리의 마음이 아니라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이기에"라는 카피 또한 수작이다. 담담하면서도 진실된 문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매력적이다. 이 광고를 대중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에 대한 인식 제고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 박진희 평론가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영상은 다소 느리고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기존 자동차 광고에서 특정 타깃을 공략하는 것과는 달리 광범위한 대상의 유저들에게 브랜드의 새로운 인식과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다. 코로나와 연관된 캠페인을 소개함으로써 시기성도 적절히 추가했다. - 박은지 평론가
오랜 기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을 코로나 시국에 맞춰 색다르게 활용한 사례이다. 마스크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 비해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 사태로 발생한 헌혈량 부족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또한, 헌혈=피=빨강이라는 공식을 활용해 헌혈을 이어주는 길=레드카펫이라는 연결고리를 만든 점도 인상 깊다.
'부족한 것은 마음이 아닌 서로에게 닿을 방법이다'라는 카피 또한 헌혈을 하고 싶으나 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독려한다. 캠페인뿐만 아니라 광고로도 마음과 세상을 이어주는 것 같다. - 김정민 평론가
큰 뜻을 깊이 있게 전하는 광고다. 훌륭한 연출로 훌륭한 메시지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CSR 광고는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와 차이점이 있지만 행동을 유발하는 목적에 있어서는 동일한데, 그런 측면에서 이 광고는 효과가 크다. 광고 모델의 타당성, 고객의 MOT(Moment of Truth,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순간)를 파악해 스토리로 반영한 것, 그 외 시청각적 효과까지 부족함이 없다. - 한자영 평론가
코로나19 시국에 현대자동차가 펼칠 수 있는 최선의 CSR 캠페인이다. 코로나 때문에 헌혈하는 것이 꺼려지는 요즘, 기꺼이 헌혈 하는 사람들을 영웅처럼 묘사하는 것이 다소 진부하게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기부하거나 코로나와 직접 연관된 홍보보다 더 창의적이고,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 높게 평가하고 싶다. - 홍산 평론가
헌혈하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감성적 요소들이 있다. 프라이빗 픽업, 레드카펫 서비스 등 연속된 캠페인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넣은 부분들이 좋다.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는 좋은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현대자동차그룹
▷ 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
▷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 아트디렉터: 김종현 이태환
▷ LINE PD: 강유진
▷ 편집실: 조대현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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