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사진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홍보 영상)

국내유일 OTT전문매체 OTT뉴스가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디즈니플러스 가격 인상 소식을 15일 전했다.

디즈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1~3월(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디즈니랜드 폐쇄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14억 달러(약 1조7,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에 열린 디즈니 어닝콜(earning call)에서 디즈니 CEO 밥 차펙(Bob chapek)이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는 2019년 후반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시작 이후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코로나19 이후 디즈니의 주요 수입원이던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에서 온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차펙은 "요금 인상은 가격과 가치의 관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서비스 가격에 있어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이 얼마나 인상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지난달 북미, 캐나다 지역의 요금을 1~2달러씩 상승시킨 이후 디즈니플러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차펙은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를 2024년까지 2억 6,000만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분기에 프로그램 제작 등에 투자를 늘려 디즈니플러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의 요금 인상이 한국 디즈니플러스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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