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93] ※ 평가 기간: 2022년 2월 10일~2022년 2월 17일

[AP신문=정세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10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신규 론칭하는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에 관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기존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고, 자신의 번호가 되기를 기다리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라며 탄식하는 내레이션과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어 실제 해당 어플의 챗봇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을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대출이 가능한 집인지 확인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는 모든 과정이 챗봇으로 해결됩니다.
친근한 이모티콘, 카카오 캐릭터들과 함께 빠른 호흡의 편집과 리드미컬한 BGM이 영상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엘리베이터 안, 욕조 안, 이를 닦는 중에도 어플을 사용하는 모델들의 모습을 보여줘,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점 방문 없이 챗봇으로 대화하듯 쉽게'라는 내레이션으로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를 확실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에 없던, 편리한, 놀라운, 친절한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의 시작'이라는 카피를 통해 미래의 금융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시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항목에 3.6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ㆍ청각 예술성 부문은 각 4.2점을 기록하며, 짧은 호흡이 트렌디한 연출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또 공감을 이끌어내는 상황 제시를 통해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했다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명확성 또한 각 4.2점을 받았습니다.
'힙한' 연출로 강한 임팩트
평론가들은 광고가 1분이 넘는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센스있는 효과와 빠른 호흡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주목도 높은 영상이 탄생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쿨한 느낌의 빠른 컷편집이 간단한 느낌을 주고, 자막이 많아도 중요한 과정만 핀셋처럼 적절하게 콕 집어주니 집중하게 된다. 모델들 또한 일상적 상황에서 대출 실행을 확인하고 있어, 광고의 메시지가 더욱 강화된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7)
시원시원한 화면 움직임, 리드미컬한 BGM으로 인해 어렵고 복잡한 주택담보 대출 서비스가 쉽고 간편하게 느껴진다. 이를 닦거나, 침대에 눕거나, 목욕하면서 대출을 받는 상황을 제시해 은행에 방문하고 대기 순서를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4.3)
홍산 평론가 또한 "요즘 유행하는 이모지나 GIF를 적극 활용했고, 현란한 모션그래픽 또한 돋보인다"고 평했습니다.
기존 은행 불편함, 공감대 저격했다
또한 광고가 기존 은행 시스템의 불편함을 꼬집으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어려운 주택담보대출을 'How to' 플로우와 빠른 템포로 풀어냈다. How to 속에서도 기존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시의 불편한 점을 카카오의 시스템과 비교하면서 과거와 미래의 주택담보대출 프레임을 만들었다는 것이 좋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시작한 타깃층은 시간이 흐른 뒤 주택담보대출를 하기 위해 은행을 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요즘 청년들의 최대 고민인 주담대를 챗봇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카카오 뱅크의 신규 론칭 서비스. 기존에는 은행을 방문하여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페인 포인트를 꼬집으며 시작하고, 챗봇으로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한다. 일상에 있을 법한 상황에 놓인 주타깃층인 청년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굳이 1분 14초나 할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5)
최상원 평론가 또한 "요즘 젊은 사람들의 영끌에 기대 기존 은행에선 복잡한 주택담보대출을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기승전결과 함께 잘 담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성세대 공략할 수 있을까
반면 광고의 주 타깃층이 2030세대인 만큼 타 연령층에게도 잘 어필할지, 또 부작용은 없을지 우려된다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다만 특정 나이대만 강조되는 느낌의 전략이라 나머지 대상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7)
하지만 쉽고 편리한 만큼, 무섭게 불어나는 가계대출의 위험성이 공포로 다가오는 양가적 감정은 괜한 오바일까.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5)
■크레딧
▷광고주: 카카오뱅크
▷대행사: 언오피셜오피스
▷제작사: 버드맨
▷CD: 장혜주ㆍ김윤재
▷PD: 버드맨
▷감독: 바닐라
▷Executive PD: 여명식
▷제작사PD: 나준호
▷LINE PD: 최상돈
▷촬영감독: 장준영ㆍ오창
▷조명감독: 노희봉
▷편집실: 솔리드
▷편집자: 하경호
▷오디오PD: 이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