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홍수에 피곤하다며 스트레스를 호소 중인 시청자들. (사진=픽사베이)
콘텐츠 홍수에 피곤하다며 스트레스를 호소 중인 시청자들. (사진=픽사베이)

[AP신문 = 정해인 ] OTT 플랫폼 간 구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과열되며 콘텐츠가 그야말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넘치는 콘텐츠에 일부 시청자들은 압박감마저 느낀다는 입장이다.

국내 유일 OTT 전문매체 OTT뉴스는 24일, OTT 시장 선점을 위한 각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만큼 집에서 즐기는 술, 홈술이나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 OTT 콘텐츠를 즐기는 홈영족 등이 급속히 늘어났다.

OT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시장 선점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를 잇따라 불러일으켰고 플랫폼은 너나할 거 없이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자사 플랫폼에서만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그야말로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 피로감 호소하는 SNS 이용자들(사진=OTT뉴스).
콘텐츠 피로감 호소하는 SNS 이용자들(사진=OTT뉴스).

OTT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영화 16편 ▲드라마 14개 작품(90편) ▲애니메이션 2편(14편) ▲예능 3개작(24편) ▲다큐멘터리 1편을 공개했다.

웨이브에서는 ▲오리지널 드라마 2개 작품(14편) ▲예능 1개 작품(1편)을 선보였다. 티빙은 ▲오리지널 드라마 1개 작품(6편) ▲예능 3개(6편) 작품을, 왓챠에서는 ▲오리지널 영화 1개작(4편) ▲드라마 1개작(4편)을 선보였다. 총 176편에 달하는 화수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콘텐츠 홍수를 반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버겁다는 반응이다. 개인의 소비 속도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플랫폼의 공급 속도는 제작사의 수만큼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몇몇 OTT 플랫폼은 기존에 고수해온 공개 방식을 바꿔 콘텐츠 출시 속도에 브레이크를 거는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주요 작품의 마지막 시즌을 두 파트로 나눠 공개하고, HBO맥스와 디즈니플러스, 국내 OTT 3사는 대부분 주차별 공개 형식을 채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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