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8주기다(사진=아이스톡).
 돌아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8주기다(사진=아이스톡).

[AP신문 = 정해인 ] <소년심판>에서 등장하는 대사 일부가 세월호 유족이 작성한 편지 내용과 유사하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OTT 전문 매체 OTT뉴스는 16일 '세월호 가족 편지와 유사한 '소년심판'이 불편한 이유' 보도를 통해 <소년심판> 대사와 세월호 유족 편지와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소년심판> 1화에서는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이 다뤄지는데 극중 피해자 아동의 어머니가 아이를 잃은 슬픔을 토로하는 장면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말한다.

"우리 지후 돌 때 실 잡았어요. 근데 그 실이 첫째 돌 때 썼던 거라 좀 삭았더라고요 그것 때문일까요? 그것 때문에 우리 지후가... 다 제 탓입니다.."

해당 대사에 대해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남긴 편지 내용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편지 전문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피해 유가족이 남긴 편지 전문(사진=페이스북).
세월호 참사 당시 피해 유가족이 남긴 편지 전문(사진=페이스북).

이에 <소년심판> 김민석 작가는 OTT뉴스에 "우연의 일치로서 (세월호 유가족 편지와의 유사성을)인지하고 못하고 있었다.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절한 마음을 실에 빗대어 표현한 대사"라는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측은 "<소년심판> 드라마 확인 결과 대사가 편지 내용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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